직업상담사 2급/기출문제(풀이)

게슈탈트 상담이론의 신경증적 요인

상담사 이우 2013. 10. 13. 12:51

(문제) Perls의 게슈탈트 상담이론에서 인간의 인격은 양파껍질을 까는 것과 가다고 했다. 인간이 심리적 성숙을 얻기 위해 벗어야 한다고 가정한 신경증적 요인 3가지를 쓰시오.

 

Perls(1969)는 신경증을 부적응 행동의 표현으로 보고, 이에는 공격성의 발달, 평형의 유지, 인간과 환경 간의 상호작용이란 세 가지 측면이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하였다.

 

먼저 공격성의 발달은 아동의 치아발육 및 그에 따른 음식물의 파괴와 관련된다. 음식물을 동화시키는 이러한 공격적 과정이 건전하게 발달될 때, 그외 다른 개인생활에 대한 건전한 공격적 접근의 기초가 마련될 수 있다. 그러나 만약 최초의 공격적 과정이 좌절되면 자신의 인생을 공격적으로 창조할 수 있는 개인의 능력 또한 좌절되어, 타인의 기대나 요구를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없게 된다. 이런 사람은 자신의 개성을 발달시킬 수 없게 되어 신경증적 행동을 하게 될 것이다(Perls, 1973).

 

두 번째로 평형의 유지란 개념은 유기체 내에 평형을 유지하려는 기본적인 동기가 있다는 것이다. 개인적인 욕구가 지각되면 유기체는 배경 중에서 평형을 회복시킬 수 있는 적절한 대상이나 수단을 선택한다. 욕구가 충족될 때 게슈탈트는 완성되며, 개인은 이제 이 상황에 대해 자유롭게 된다. 신경증적인 접촉이 일어나는 것은 이러한 균형이 깨어져있을 때이다. 신경증적인 사람은 개인생활에서 종결되지 않는 많은 상황들에 의해 방향감각이 방해를 받고 있기 때문에 참여해야 할 때(즉, 접촉할 때)와 철회해야 할 때를 잘 모른다. 그러므로 신경증적인 사람은 환경의 어떤 대상이 욕구를 만족시켜줄 수 있는 것인지 식별할 수 없다. 즉 신경증적인 사람은 가능한 대안들을 볼 수 없기 때문에 선택의 자유를 상실하고 있는 것이다(Perls, 1973).

 

부적응의 발달에 관련된 세 번째 개념은 환경과 인간 간의 상호작용에 관한 것이다. 게슈탈트 치료에서 개인은 유기체와 환경 간의 함수로 간주되며 개인의 행동은 이러한 장에서의 상호관련성을 반영한다고 생각된다. 사람은 개별적인 존재인 동시에 사회적인 존재로 인식되기 때문에 항상 변화하고 있는 장의 구조 속에서 유기체와 환경이 상호작용하며, 이러한 개인의 상호작용 방식이나 형태는 융통성 있게 변화될 수 있어야 한다. 만약 어떤 사람이 변화하는 장에 대한 반응으로써 조절 및 상호작용 방식을 변화시킬 수 없게 되었을 때, 신경증이 발생한다(Polster & Polster, 1973).

 

한편 Perls(1970)는 성인의 성격을 양파 껍질에 비유했다. 개인이 심리적인 성숙을 이루기 위해서는, 양파껍질을 벗듯이 신경증의 다섯 가지 층을 벗어야 한다는 것이다. 성장에 장애가 된다고 가정된 층들은 허위 층(the phony layer), 공포 층(the phobic layer), 곤경(the impasse), 내적 파열 층(the implosive layer), 외적 파열 층(the explosive layer) 등이다.

 

① 허위의 층(phony layer)

다른 사람에게 상투적이고 진실하지 못한 반응을 하는 층으로서 게임을 하고, 진실한 역할을 회피하는 층이다. 마치 우리가 아닌 것처럼 행동함으로써 우리나 다른 사람이 만든 환상 속에서 살려고 한다. 일단 게임이 가짜라는 것을 자각하게 되면 보다 정직해져서 개인은 게임에서 불쾌함과 고통을 경험하게 된다.

 

② 공포의 층(phobic layer)

거부하려고 했던 자신의 모습과 연관된 정서적 고통을 회피하려 한다. 이 시점에서 자신을 수용하지 않으려는 저항이 튀어나온다. 만일 우리가 진실로 누구인지, 다른 사람에게 비친 자신의 일면이 어떠한지를 인식한다면 우리는 그들이 우리를 거부할까 두려워 예기불안(catastrophic fears)을 겪게 된다.

 

③ 곤경의 층(impasse layer)

성숙이 경직되는 층으로서 우리가 더 이상 생존해 갈 수 없다는 것을 확인하는 지점이다. 우리 자신을 위해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하고, 결정한 환경을 조작하려는 층이다. 여기서 우리는 때로 죽음의 감각이나 자신이 아무 것도 아니라는 허무의 감각을 느낀다. 만약 우리가 살아있다고 느끼기를 바란다면 이 곤경의 층을 벗어나야 한다.

 

④ 내적 파열의 층(implosive layer)

만약 죽음을 부정하거나 회피하는 대신 죽음을 완전히 경험하도록 허용한다면 내적 파열의 층이 실체로서 다가온다. Perls는 진정한 자기가 되기 위해서는 내적 파열의 층을 통과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 층과 접하거나 죽음이나 허위의 양식에 접함으로써 방어를 노출하고 진정한 자기와 접하게 된다.

 

⑤ 외적 파열의 층(explosive layer)

외적 파열의 층과 접하게 되면, 가짜 역할과 가장은 사라지고 우리가 우리 자신이 아닌 것처럼 가장하기 위해 잡아두었던 거대한 에너지를 해방시킬 수 있다. 생기 있고 진실해지기 위해서는 이 외적 파열을 성취해야 하는데 이 파열은 고통과 즐거움으로 우리를 인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