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마음가는 대로 몇 권 골라본다.
읽는다는 것, 독서를 한다는 것도 나 자신의 삶에서 하나의 방편이다. 무엇을 위한 방편일까?
그래도 좋은 책을 읽다보면, 내가 알고 있는 현실과 다른 또 하나의 세상을 만나기도 하지요...
왜 갑자기 불교서적이었을까 궁금하지만, 우리의 근본자리, 본래면목을 떠나지 않는 것, 마음자리에 있는 것은 바로 一味平等 한 불성뿐이라는 사실, 일미평등한 진여불성의 자리에 마음을 두고 공부를 해야 비로소 수행이 된다는 것, 아주 명쾌하고 쉬운 내용이 눈에 쏙 들어오지 않았나 싶네요. 그 마음이 바로 부처가 사는 나라라는 것이겠지요. 그래서 법희선열에 오르기 위해서는 참다운 자신인 자성, 진여불성을 그대로 증득해야 한다는 것...그보다 더 실천적인 것은 보살계를 지켜야 한다는 게 와닿습니다. 身口意 三業을 진리에 맞추어 행하는 것인데, 살생하지 말라, 훔치지 말라. 음란한 행위를 하지 말라, 거짓말 하지 말라 이 세가지 계율이 가장 무겁고...다음으로 술을 먹지 말고 팔지도 말라, 사부대중의 허물을 말하지 말라, 자신을 찬양하고 다른 사람을 비방하지 말라, 자기 것을 아끼고 남을 욕하지 말라. 화내지 말고 참회하면 받아주라, 삼보를 비방하지 말라 등이 열 가지 무거운 계율이라 하네요...그중에 그렁저렁 살지말고 재가불자라면 육재일(六齋日)이라도 지키면서 하루에 한 끼 먹고 내외간에 잠자리 같이 하지 않고 고기도 안 먹고 술도 안 먹고 하면서 한 달에 엿새만이라도 출가한 스님처럼 생활하라는 말은 꼭 새겨둬야 할 말 같습니다.
예수는 실제로 무슨 말씀을 하셨을까
- 저자
- 클라우스 S. 크리거 지음
- 출판사
- 피피엔 | 2010-04-20 출간
- 카테고리
- 종교
- 책소개
- 다수 기독교 교회의 놀라운 점은 예수가 실제 누구였는지 예수가 ...
이번에 기독교서적...대출한 시간 간격이 있지만, 갑자기 또...좀...역사적 예수와 초기 말씀에 대한 큐복음서 이야기인데, 예수 시대의 역사적 상황과 큐복음서에서 기록된 예수의 초기기록은 지금과는 많이 다르다는 사실을 알았네요. 에수가 바로 그리스토교인의 뿌리이고 그의 삶과 복음을 통해 실제로 어떤 말씀을 했는지 알아야 한다고 지은이는 말합니다. 바울이 전승한 그리스도의 대속적 죽음과 부활과는 다른 시각에서 바라본다, 예수는 '개발의 도상에서 패배한 자' 즉, 가난한 자, 고통받는 자, 학대받는 자들을 위한 복음을 선포하고,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가치'와 대립하여 용서와 자비, 특권의 포기, 이웃에 대해 정죄를 하지 않는 것, 물질적인 것에 대한 근심을 내려놓은 것 등 지고한 윤리적 명령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프로이드와 이별하고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겪은 분석심리학의 창시자, MBTI검사의 이론적 배경으로 더 잘 알려진 융, 그의 자서전은 인류의 거대한 무의식의 뿌리를 보여준다. 나의 인생에 물음을 던지는 것, 무의미하고 보잘 것 없더라도 스스럼없이 자신의 인생에 물음을 던지고 답을 찾는 것...그것도 바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자신의 욕망에 솔직해지는 것, 오히려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세상이 제시한 답만을 따라갈 때, 삶은 괴물이 되어 우리를 덮친다고 저자는 말한다.
다름으로 빌린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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