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_庚子年/독서일기_2020

신화를 찾는 인간/롤로 메이

상담사 이우 2020. 6. 15. 00:12

임상심리사2급 오늘 시험치루고 도서관에서 빌린 책 한권.

코로나로 엄격하게 치룬 시험으로 기억할 듯...

 

현대 심리치료가 신화를 찾는 개인의 문제에 집중한다는 것, 우리 시대는 신화를 찾는 욕구가 절박하다는 것, 그리고 이 시대를 제대로 살지 못하는 것을 내적 안정감을 주는 신화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것,..그리하여 신화가 자신을 이해하기 위한 도구로 재발견하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서문에 담겨 있다.(때는 1991년)

 

실존주의 상담이론으로 유명한 정신과 의사 롤로 메이의 마지막 저작이며 1970년대 미국인들이 인생의 방향과 목적을 모른 채 방황하는 것은 신화를 상실했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출퇴근길에 천천히 살펴볼 요량이다. 

 

1장 신화란 무엇인가?

 

신화는 의미 없는 세계에서 의미를 만들어내는 방법이다. 신화는 우리 실존에 의미를 부여하는 이야기방식이다.(15)

 

'신화 만들기 myth making'는 정신 건강에 꼭 필요하다. 동정심 많은 정신과 의사라면 그것을 막지 않을 것이다. 사실 현대 심리학은 신화가 무너지면서 탄생하고 확산되었다.(15)

 

20세기에 사는 우리도 '아픈 마음'과 '불평'이라는 비슷한 상황에 놓였다. 우리의 신화는 이제 존재의 의미를 창조하지 못한다.(16)

 

신화의 형식은 다양하지만, 자신을 인간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모든 곳에 신화에 대한 욕구와 신화를 찾는 부르짖음이 존재한다.(21)

 

우리가 집단적인 방식과 개인적인 방식으로 다양하게 자신의 신화를 지어낸다고 하지만, 그 신화는 생물학적 자기와 인격적 자기의 격차를 메우는 데 꼭 필요한 수단이다.(22)

 

신화 만들기는 심리 치료의 중심이다. 그 신화가 꿈에서 나왔든, 자유연상이나 공상에서 나왔든 심리 치료사는 내담자가 자신의 신화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도록 해야 한다. 이 점이 중요하다. 모든 개인은 이전 세대에서 가족이나 관습, 교회, 국가가 대신하던 일을 스스로 하도록 강요받는다. 자신의 감각과 정서, 안팎에서 의식에 들어가는 개념을 홀로 질서 있고 일관성 있게 정리해야 한다. 심리 치료에서 신화는 손 내밀기, 즉 삶의 새로운 구조를 시도하는 방법이다. 혹은 내담자의 파괴된 삶의 방식을 재건하기 위한 필사적인 모험이다.(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