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_庚子年/독서일기_2020

7월 1째주 대출도서(무경계 등)

상담사 이우 2020. 7. 3. 23:13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능력개발연구원에서 주관하는 보수역량교육 수업후 도서관 방문하여 빌린 책 5권...

책장을 기웃거리다...

 

1. 새로운 무의식에서 새로워진 나를 찾아/김종주 지음/라깡분석치료연구소

 ...현대 프랑스철학에서 언급되는 라깡...누구라도 쉽게 읽을 수 있는 라깡 정신분석 입문이라는 뒷쪽 표지에 혹해 빼들었다. 

 

2. 인생의 아홉단계/에릭 에릭슨, 조앤 에릭슨 지음/송제훈 옮김/교양인

...심리성적 사회발달이론의 에릭슨...사회복지, 상담학, 인간발달론에서 늘 익숙한 심리학자..저자가 80-90대 노년을 보내면서 추가 증가된 <지혜>와 <완성>이라는 발달과업을 제시하고 있다. 

(서문 16) 지혜와 깨달음은 바라봄으로써 전달되었다. 우리는 앞을 볼 수 없는 처지에 놓일 때까지 시력이라는 놀라운 선물을 당연하게 여긴다......(19) 접촉(contact) 없이는 성장하지 못한다. 사실 접촉이 없다면 생명 자체가 존재할 수 없다. 독립성이란 착각에 불과하다. (22) 많은 노인에게는 꺽이지 않는 그 무엇이 있다. 에릭은 그것을 '변치 않는 핵심', 즉 과거, 현재, 미래가 통합된 '실존적 정체성(essential identity)'이라고 불렀다. 

 

3. 밀턴 에릭슨의 심리치유 수업/밀턴  H. 에릭슨 지음/시드니 로젠 엮고 해설함/문희경 옮김/에크로스

...최면치료의 대가, 밀턴 에릭슨...치료 사례와 교훈이 담긴 일화들을 읽고 나면 뭐..이런 책도 있구나 하는 깨달음...음...이 대목은 밑줄을 쳐본다.....(135-136) 심리치료는 환자에게 방향을 맞추고 주요 문제 자체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그리고 명심해야 할 점이 있다. 누구에게나 각자의 언어가 있다는 사실이다. 환자의 말을 들을 때는 환자가 낯선 언어로 말한다는 사실을 알고 경청해야지, 치료자의 언어로 이해하려고 하면 안 된다. 환자를 환자 자신의 언어로 이해해야 하는 것이다. 

 

4. 마음 동의보감/김경철 지음/소동

...저자가 젊은 시절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던 마음공부, 명상수행을 실천한 결과물,  '생활과 함께하는 수행'을 위한 안내서로 보면 좋겠다. '가랑비에 옷 젖듯' 부담없이 읽어가다보면 어느 순간 마음공부에 발을 들여놓게 될 것이라는 것...자, 책을 들고 천천히 죽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5. 무경계/켄 윌버 지음/김철수 옮김/정신세계사

...켄 윌버 <전집>이 나오고 있다. 인간의식의 발달과 진화에 대한 통합이론을 제시...저자의 머리말에서 나오듯이 <무경계>는 물질로부터 몸, 마음, 혼(soul), 혼(spirit)에 이르기까지 인간 의식이 접근 가능한 '전 대역(full spectrum)'을 제시한 초기 책중의 하나로, 최선의 심리학과 최선의 영성을 통합시켜놓은 책이다.

(28) 정체성이 확립되는 그 모든 과정의 바탕에는 좀더 기본적인 절차가 하나 존재한다. 즉 "나는 이러저러한 사람이다"라고 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어떤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스스로 '나'를 묘사하거나, 설명하거나, 또는 내적으로 느낄 때마다  당신은-자각하든 못하든 간에-마음속에 있는 내적 경험의 세계에다가 일종의 정신적인 선線이나 경계境界를 긋는다. 

(43) 성장이란 기본적으로 자신의 지평地坪을 확대하고 확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밖을 향한 조망과 안을 향한 깊이라는 양편 모두에 있어서 경계의 성장을 의미한다. 

(45) 그것의 절반이라는 장은 동양철학에서 다뤄온 주역의 '음양'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대극이 바로 음양이 아닌가...(음)...(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