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임상관련 여러 카페에 회원으로 가입해서 정보교류나 게시글을 읽고 있다보면, 대학원 진학과 자격시험, 그리고 양학회 수련관련 글들이 눈에 제일 많이 띕니다. 그래도 전공이 직업상담이다 보니, 인력구성이나 취업관련 이야기거리가 있을까 해서 여러 자료를 찾아보곤 합니다.
이번 구글을 통해 상담사 현황과 배출 등 자료를 읽다보니, 저도 생소한 기관이 있어 찾아가보았습니다.
그건, 바로 상담 인적자원개발위원회라는 곳입니다.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국가직무표준(NCS) 설계와 현 산업인력현황(수요조사) 및 업체의 의견을 수렴하여 교육-훈련 체계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기관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이전 타 기관에 근무하면서 조선업 위기상황에서 여러 기관들 협의와 사전조사차 조선해양인적자원개발위원회을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조선업 현황이나 업계의 대응 등 현실적인 자료와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방문했기 때문에 인적자원개발위원회의 역할이나 기관 성격은 어느 정도 알고 있었는데, 산업계 위원회로 상담산업 관련해서 상담 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신설되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주로 관련 협회나 단체, 그리고 업계 전문가들이 모여 고용노동부 등 정부부처에 의견을 제시하고 향후 직업훈련-국가직무표준(NCS)와 관련하여 활동을 하는 곳으로 인지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상담관련 인력현황 조사 및 전년도에 '상담사법'에 대한 논의를 하고 관련 자료를 탑재한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주로 상담사 개인들이 관심을 가지는 것이 학회 가입을 통해 학술적인 연구나 세미나, 워크숍 등을 참석하고 주로는 거의 자격과 관련된 수련 위주이기 때문에 산업 현황이나 자격관련 담론에 대해서는 관심이 비교적 없는 편이기도 합니다.
(사담이지만, 지난 2015년인가..학회 차원에서 정신건강전문요원관련 입법화에 청소년상담사, 상담심리사 등이 빠져 있어 급하게 정신건강심리상담사 인가 하는 자격증 인력을 배출하고 국가자격증화 시키려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무산된 적이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는 학회와 협회의 목적이 상이하고 협회는 개업 상담사나 준비생들의 현실적인 권리나 사업적 논의 등을 주로 다룬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상담관련 분야는 특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취업의 관점에서 봤을 때 일정 정도의 정규교육(학교)과 관련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조건을 가지면 국가자격증(기술자격, 전문자격 등)으로 취득하여 현업에서 활동이 가능하도록 법제화하고 관련 체계를 정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상담심리분야는 국가자격제도가 갖춰지지 않아 민간자격증이 난립하고 있고, 양대 학회인 상담심리학회, 상담학회의 자격증은 일정 정도 공신력을 가지고 있지만, 일반인들이 알기에는 어렵습니다. 19년부터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등록된 '상담', '심리'관련 키워드 민간자격증이 총 6천여종이 넘는다고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상담 인적자원개발위원회의 상담산업관련 인력현황 조사 및 관련 이슈에 대한 논의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 지 고민거리를 던져줍니다. 상담관련 취업이나 진로, 그리고 앞으로의 이슈 상황을 알고 싶다면 한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 이야기드립니다.
상담 인적자원개발위원회 www.isckorea.or.kr/minipage/knesa.do#p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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