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_庚子年/그런데 말입니다

상담심리분야 취업을 고려한다면 생각해봐야 할 문제-(1)

상담사 이우 2020. 10. 3. 22:16

상담심리분야 취업을 고려한다면 생각해봐야 할 문제-(1)

직업선택의 문제는 개인심리적 요인 및 사회·경제적· 문화적 맥락을 고려해야 합니다. 상담산업분야는 매년 성장하고 있으며, 우울, 불안, 스트레스 등 관련 정신건강 서비스는 날로 늘어가고 있습니다. 상담산업의 시장가치는 약 42조로 추정(2010년, 경제총조사 기준)하고 있으며 현재는 더 증가 추세일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먼저 상담자의 현황에 대한 연구자료를 통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현재 상담산업관련 사업체는 244,305개소, 종사자수는 137,293명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2017년, 상담 인적자원개발위원회 보고서). 전체 종사자수의 1.2%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직종 평균보다는 낮은 수치입니다.

상담 및 임상관련 진출시 종사자 현황이나 임금 등 근로조건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가 없다보니, 직업선택이나 진로관련 고민시 간과하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직업선택은 관련 산업의 성장과 쇠퇴 등에 밀접한 영향을 받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상담심리관련 카페나 개인문의를 보면, 대학원 진학, 학회 가입 및 자격수련, 앞으로의 전망 등에 대한 고민이 다수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상담사의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하여 자신의 미래를 검토해볼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새롭게 입직하거나 이직을 고민하시는 분이라면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 간략히 요약해보고자 합니다. 그러나 이런 객관적이고 현실적인 지표가 진로 및 직업선택의 결정적 요인이 아닙니다. 다분히 개인적이고 심리적인 요인, 특히 적성이나 흥미, 가치나 동기차원에서 직업선택이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1. 2015 상담전문가 실태보고서(한국정신건강상담사협의회)

* 2015년 실태조사로, NCS 심리상담에 대한 상담서비스 체계와 연동되어 있음

* 한국상담학회, 한국상담심리학회, 한국기독교상담심리학회, 한국가족치료학회 등 소속 상담사 55,059명과 상담전문가 자격증 소지자 12,698명을 대상으로 함

* 응답자 수는 5,056명임, 대부분 석사 졸업이상이며, 연령대는 40-50대가 66.7%로 나타남

* 전공은 상담학, 심리학, 교육학, 사회복지학 전공자가 다수임

* 자격증 여부는 한국상담학회 전문상담사2급(1,665명), 한국상담심리학회 상담심리사2급(626명), 청소년상담사2급(722명), 청소년상담사 3급(846명) 등을 보유하고 있음

* 자격증 취득 수련 소요기간은 3년이하가 다수, 소요 경비는 편차가 다양하나 주로 400만원, 900만원 대가 많음

* 80% 이상이 현직에 종사하고 있으나, 일반상담원급이 가장 많으며(1,616명), 주로 15시간 미만 시간제(프리랜스)로 활동함. 임금수준은 2400만원 이하가 다수

* 특이하게도 진로선택에 대한 만족도는 만족이상임(65.3%), 불만족 이유 중 가장 많은 응답은 급여 또는 경제적 수입(73.2%)임

* 낮은 보수와 열악한 근무여건으로 이직희망자도 많음

2. 2017년 산업인력 현황 및 실태조사 분석보고서(상담 인적자원개발위원회)

* 심리상담 분야 사업체는 244,305개소, 종사자수는 ,137,293명으로 추정(2014년 기준, 국가통계포털)

* 인력배출현황은 361,901명 수준임

* 임금수준은 1400만원 이하가 22.9%, 2000-2400만원 이하가 15.4%로 나타남. 특히 임금수준의 폭이 넓고, 고용형태가 매우 다양한 특징이 있음

3. 2018 정신건강요원 실태조사 보고서(국립정신건강센터)

* 2018년 조사결과로, 현재 15,703명의 인원이 있으며, 간호 8,185명, 사회복지 4,758명, 임상심리 2,760명 수준이다. 심리의 경우 타 직역에 비하여 1급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음

* 관리시스템 가입된 정신건강전문요원 수는 총 7,973명으로 실제 근무 인원의 규모로 추정되며, 임상심리는 1,725명 수준임

* 임상심리분야는 주로 정신의료기관, 기타, 정부기관에 근무하고 있으며, 중증정시질환 외의 새로운 정신건강 영역으로 진출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됨

4. 2018년도 조사보고서(한국심리학회, 임상심리전문가 대상)

* 한국임상심리학회 임상심리전문가 1,357명 대상으로 조사(응답자 600명)

* 30대에 임상심리전문가 취득이 다수, 전일제 근무가 67.3%이며, 종합병원, 개인병원에 주로 재직하고 있음

* 역할은 주로 심리평가자, 심리치료자로 생각하고 있으나, 향후 심리치료자로 활동하기를 희망함

* 주로 인지행동/행동이론, 정신분석/정신역동이론, 대상관계이론을 사용(복수응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