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상담사 2급/심화학습

자살 의향의 내담자 상담

상담사 이우 2011. 6. 16. 06:30

○ 자살 의향의 내담자 상담


1. 자살충동 약화시키기

자살충동을 느끼는 사람은 타인에게 자신의 의도를 어떤 방식으로든 표현하는 경향이 있다. 이때 주위 사람들은 당사자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도록 지지적인 자세로 경청하고 당사자에게 자살에 대한 직접적이고 분명한 질문을 할 필요가 있다.


2. 논쟁피하기

자살충동을 느끼는 사람에게 이기적이며 무책임하다고 꾸짖거나 잘못된 신념을 갖고 있다고 비난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우선은 당사자가 문제를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며, 자살신념이 아무리 부정적인 것이라 하더라도, 일단 당사자에게 신념으로 받아들여진 사고체계를 논반하는 것은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


[상담 advice]

자살하려는 심정을 비판없이 들어 주고, 자살 방법의 구체성 여부를 먼저 확인한다. 자살 후 자신을 아끼는 사람들의 반응을 생각하게끔 하며, 현재의 어려운 상황과 문제를 제3자의 입장에서 느끼도록 유도한다. 자살하려는 마음에 내표된 비합리적 ․ 부정적 사고를 합리적 ․ 긍정적 사고로 바꿔 주고, 자살의 이유를 해소할 수 있는 현실적 방안을 논의한다.

 

[Tip] 세계의 자살방지 협회와 기관들이 공통적으로 밝히고 있는 ‘자살에 관한 근거없는 믿음(myth)과 진실’은 다음과 같다.

△오해: 자살자는 유서를 남긴다.

▲진실: 유서를 남기는 경우는 12-20%에 불과하다. 

△오해: 자살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에게 사전에 알리지 않는다.

▲진실: 자살자 10명 중 8명은 자신들의 의도에 대해 사전에 뚜렷한 단서를 남겼다. 이는 도움을 요청하는 비명 소리와도 같다. 

△오해: 자살을 자기 입으로 말하는 사람은 그저 관심을 끌려는 것일 뿐이다.

▲진실: 자신들이 어떤 기분으로 살고 있는지를 누군가에게 먼저 알리지 않고 자살하는 사람은 드물다. 실행에 앞서 남에게 이야기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오해: 이미 자살을 결심한 사람은 말릴 방법이 없다.

▲진실: 오랜 기간 심리적 고통을 겪거나 우울해할 수는 있지만 실제 자살 위기를 겪는 것은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일 수 있다(다만 위기는 반복될 수도 있다). 제 때에 감정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것은 그래서 특히 중요하다.

△오해: 당사자의 상태가 개선되면 위험은 지나간 것이다.

▲진실: 심각한 우울상태가 개선되기 시작한 지 몇개월 내에 많은 사람이 자살한다.자살 충동을 실행에 옮길 에너지가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오해: 자살을 한번 시도한 사람은 다시 시도할 가능성이 낮다. 

▲진실: 자살자 중 80%는 자살 시도 전력이 있다. 

△오해: “자살을 생각하고 하고 있느냐?”고 묻지 말라. 그런 생각을 심어줄 우려가 있다.

▲진실: 우울증을 앓는 사람들 중 많은 수는 이미 자살을 고려해 보았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을 걱정시키거나 겁먹게 하고 싶지 않아서 자신들의 상태를 이야기 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자살에 대해 직접 질문하면 자신들의 심정과 상태에 대해 이야기를 해도 좋다는 허락을 주는 셈이다. 일단 이야기를 시작한 사람은 자살 이외의 대안을 발견할 가능성이 훨씬 더 커진다. 자살 위험이 있는 당사자와 자살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하는 것은 당신이 할 수 있는 가장 도움이 되는 행동이다. 

△오해: 자살에 실패했다는 것은 정말로 죽고 싶지는 않았다는 뜻이다.

▲진실: 일부 사람들은 자살 방법에 대해 순진한 생각을 갖고 있다. 자살 방법보다는 자살을 시도했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