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와 경제가 글로벌화 되고 커리어에 국경이 없어진 지금, 살아남기 위해서는 항상 기업의 필요에 부함하는 고용경쟁력(employ ability)을 유지.향상시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라이프 커리어를 스스로 디자인하고 주기별로 변경해가면서 끊임없이 자신을 육성하고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자신의 가치를 올리는 길 밖에 없다. |
이 책의 번역자인 오영훈선생님이 운영하는 카페를 알게 되었고 도서구입에 대한 문의를 드린 결과 지난해 가을쯤에 받아보았다.
한번은 부산에 오셔서 커리어 카운슬링에 대한 선생님의 견해를 들었다. 이제까지 파슨스에 의해 정립된 상담이론은 오늘날 시대적 흐름과 맞지 않다는 것이고, 계속적인 학습과 경험을 통해 자신의 커리어를 스스로 디자인하고 자신의 끊임없이 육성하는 긍정적인 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던 기억이 난다.
이 책은 커리어 카운슬링에 대한 이론과 방법, 면접요령, 커리어 카운슬러의 자질 등 전반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그래서 직업상담이나 진로상담에 관심을 가진 분들이 읽어보고 습득해야 할 기본서라고 생각한다. 일반 시중에 나온 책은 대부분 대학교재이거나 직업상담사 수험서 수준이다. 웬만한 내공이 없으면 현장에서 활용하기가 힘들다. 그러나 이 책은 상담에 대한 일반 이론을 바탕으로 실제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안내서로 충분하다.
앞으로 미래 직업과 사회의 변화를 예측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기 때문에 클라이언트에게 적절한 직업을 매칭시켜 주기가 힘들어질 것이다. 그럴수록 상담자는 이러한 불확실성을 인정하고 클라이언트의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클라이언트가 다양한 경험을 통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몸에 익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저자가 말하듯이 커리어는 마지막까지 자신이 스스로 잘 육성해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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