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모든 사람의 내면에는 창조성(아티스트)이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그러나 번잡한 일상, 주변의 시선, 두려움 등으로 우리 안에 창조성을 가두고 있다고 본다. 내 안의 창조성을 깨우는 12주간의 여행이라는 부제대로 저자는 창조성을 일깨울 수 있는 다양하고 신선한 방법을 제시한다. 단순히 창조성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잃어버린 자아를 회복하고, 자신을 긍정하고, 진정한 나를 만나도록 이끄는 독특한 책이 아닐 수 없다. |
2010년 모닝페이지 까페를 만나고, 줄리아 카메론의 '아티스트 웨이'를 통해 내 안의 창조성을 일깨울 수 있는 시간을 12주 동안 가졌다.
누구나 자신의 어린 창조자를 만날 수 있는 모닝페이지와 아티스트 데이트. 그 창조적 순간을 아직 기억하고 있다. 요즘도 모닝페이지에 대한 갈증을 느낀다. 아래 글은 까페에 모닝페이지를 시작하면서 적은 것이다. 첫 만남은 언제나 추억 속에 있지만, 그것을 통해 우리는 새로운 자각을 하게 된다.
"하늘이 어두워지고 있다. 가늘게 내리는 비 속으로 우산을 쓴 여인이 지나간다. 부산역 광장을 바라본다. 아주 조용히 그리고 나는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역 광장을 오고 간다. 어느 누군가의 책에서, 그리고 먼 기억의 책장에서 "존재의 세가지 거짓말"이란 소설을 떠올렸다.
단지 역 앞이라는 장소의 공통점으로, 그리고 역과 어울려진 기억, 추억의 한 단면으로 인해 나는 침잠한다. 깊이 아주 깊이 기억의 바닥으로 내려간다.
전쟁이 휘쓸고간 작은 마을에 소년이 산다. 할머니와 함께 그는 전쟁으로 부모를 잃었다. 그리고 역 앞 광장을 여기 저기 다니며 그는 노래를 부른다. 먹을 것을 얻는다. 병사와 여자, 이웃사촌 소녀, 그와 짧은 기억...그와 그의 쌍둥이형제, 존재의 거짓말, 그는 그 소녀와, 그 쌍둥이 형제와 어떤 식으로, 어떤 존재로 만났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러나 그 존재감, 그 이미지들이 환상처럼 떠오른다.
모닝페이지를 시작하면서 나는 내게 드리운 존재의 그림자를 찾고 있다. 어쩌면 내가 지닌 거짓, 내가 지닌 페르소나, 내가 지닌 위선, 내가 지닌 상실과 슬픔을 드러내고 지워야 하는 지도 모른다.
참다운 나를 찾는 구도의 길은 어렵지도 쉽지도 않다. 어느 순간 "딱"하고 올 지 모른다. 긴장해야 한다. 조금씩 그의 자리를 마련해 줘야 한다. 그 틈으로 나를 비집고 들어올 수 있게, 무엇을 기다리는지 모른다. 하지만 그는 손님처럼 내게 올 것이다. 그 무엇이든, 그 어떤 존재로 오던 나는 역처럼, 광장처럼, 그들 내 감정의 일부로 내 의식의 손님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2010.03.12)
아티스트웨이'모닝페이지'(http://cafe.naver.com/morning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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