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실무/연구방법론

글쓰기에 대한 이해와 실제-논문 작성의 기초-

상담사 이우 2013. 12. 29. 20:06

글쓰기에 대한 이해와 실제-논문 작성의 기초-

 

이번 방학에 개설되는 논문특강에서 처음으로 논문쓰기를 위한 기초 글쓰기 강좌로 진행되었습니다.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연구자들을 위해 마련한 강의이며, 보다 질 높은 논문작성을 위한 기초과정으로 기획되었습니다. 대부분의 논문이 모(母)논문의 형식을 빌어와 자신의 내용을 끼워 맞추는 게 가장 쉬운 방법이지만, 자신의 이름으로 된 충실한 논문을 만들기 위해서는 각별한 애정이 필요합니다. 그중에서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이 논문의 형식에 맞는 글쓰기입니다.

 

글은 그 사람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지요. 정의적으로 말해 글은 복합적인 지적 활동이며, 고차원적인 사고방식입니다. 우리는 경험을 통해 세계를 알게 되고 이러한 경험을 기록하거나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를 가집니다. 그 욕구를 사고체계에 맞춰 쓰게 되는 과정을 거칩니다. 그 결과물이 바로 글이지요. 그래서 먼저 경험에서 사고까지 오는 전체적이 밑그림을 잘 그려야 합니다. 어쩌면 글쓰기는 자신의 사고가 가장 명징하게 나타나는 결과물입니다. 또한 논문은 설명과 논증을 통해 표현되는, 유기적 관계를 가진 글쓰기입니다. 그러기에 전체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만드는 긴장이 필요한 것이지요.

 

글의 구성요소는 형식상 단어→ 문장→ 문단→ 글로 구성되지요. 그리고 내용적으로는 개념과 명제로 구성됩니다. 이러한 구성요소를 기본으로 하여 글이 만들어집니다. 논문에서 서론은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서론은 대개 몇 번을 거쳐 수정됩니다. 글의 표현과 근거는 논리적인 관계를 가져야 합니다. 그러나 기본적인 글쓰기에서 틀린 경우 자신의 표현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서론의 내용을 살펴볼 때, 조사나 어미 선택에서 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표현을 정확하게 전달해야 합니다. 꼬이거나 표현이 불명확한 경우가 많아 저자가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는지 애매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단어 선택을 한 번 더 검토하여 정확한 뜻을 알고 사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문장의 어순에 맞게 표현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그러나 글을 적다보면 문맥이 호응하지 않는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그러면 전달되는 뜻이 명확하지 못하고 애매하거나 모호하게 됩니다.

 

논문이란 어떤 사리(事理)에 관하여 체계적, 과학적으로 연구한 결과를 논리적으로 일관성있게 일정한 형식에 갖추어 쓴 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논문은 다른 글과 다른 특성을 가집니다. 내용적으로는 독창성, 객관성, 공정성, 검증가능성을 가져야 하며, 기술적인 면에서는 정확성, 간결성, 평이성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자신의 논문을 보다 정확하고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글쓰기 능력을 갖춰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