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초. 책상위 손수 만든 책꽂이에는 그 당시 대학생이던 형의 책이 몇 권 있었다. 영어 잡지를 비롯해서 단행본으로는 기억나는 것은 단연 크리슈나무르티의 책이다. 그때도 활자로 된 것은 무엇이든 읽었던 모양이다. 알든지 모른든... 영어잡지에서는 거의 황금가지에 대한 내용이 기억에 남는다. 그 중 기억을 몇 가지를 떠올려보면...
자기로부터의 혁명
- 저자
- 지두 크리슈나무르티 지음
- 출판사
- 범우사 | 1999-06-10 출간
- 카테고리
- 시/에세이
- 책소개
- 우리 나라 명상서적의 효시는 82년 출간된 크리슈나무르티의 자기...
이 책 읽을 때 형이 물어봤지요. 무슨 내용인지 알겠니? 시크하게 대답했던 모양...진짜 자기를 찾는게 중요하단거잖아. 종교도 필요없고...
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왜 조나단은 계속 색다른 비행에 대해 열광했을까?
흙을 주워먹는 아이가 기억에 남는다. 몽환적 이미지라고 해야 하나, 신비적이고 묘한 분위기를 느꼈다.
그 당시 제목은 영어 그대로였던 것 같다. 그래서 ILLUSIONS, 그래서 사전을 뒤적였지...그리고 이집트 나세르 대통령에 대한 책과 전두환 대통령의 전기(지금 찾아보니 황강에서 북악까지)...그게 기억에 남는다. 요즘은 계속 무엇을 그동안 읽었는지에 대해 탐사중이다. 책 줄거리는 기억나지 않아도, 저자와 제목과 시대를 함께 보려 한다. 그리고 내 마음과 기억에 무엇이 떠오르는지 스케치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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