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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코칭을 어떻게 시작할까?

상담사 이우 2014. 2. 12. 20:30

02 코칭을 어떻게 시작할까?

 

초보코치가 직면하는 어려운 점 중 하나가 코칭을 어떻게 시작할까하는 걱정과 두려움이다. 코칭실습에서는 주변 지인들을 통해 코칭대화의 감을 익힐 수 있지만, 이후 코칭의 경험이 쌓일수록 자신이 잘 하고 있는지, 고객은 만족하고 있는지 의심이 든다.

 

코칭은 경험이다. 코치에 대한 시간이 쌓일수록 자신의 프로세스를 어떻게 이루어갈지 직감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이것은 1,000시간이상 코칭경험이 있는 코치의 이야기이고, 우리는 이제 갓 50여 시간을 쌓은 초보코치다. 이 지점에서 시작해보자. 먼저 초보코치는 코칭기술도 충분히 익혀야겠지만, 단시간에 성취되는 것은 아니다. 가장 기본적인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하나인 경청만 해도 그렇다.

 

코칭 대화에서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듣는 것이다. 그래서 코칭의 기술에서도 적극적 경청은 코치가 가져야 할 기본적인 커뮤니케이션 스킬이다. 표면적인 언어적 구사에서 더 나아가 심층적인 심리적, 정서적 부분까지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의 실습과 멘토 코칭을 통해 기술적인 피드백을 받아야한다.

 

그러나 이러한 경청 기술은 코치의 마음가짐 또는 태도에 따라 결정된다고 본다. 코치가 존재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보면 그 중요성을 쉽게 알 수 있다. 코치는 고객의 조력자이자 촉진자이다. 그러나 해결자는 아니다. 해결은 바로 고객이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경청의 태도를 가지고 있다면, 고객의 반응에 따라 민감하게 대응할 수 있다. 상담에서도 상담자의 민감성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그래서 코칭에서 경청기법을 다른 어떠한 기법보다 먼저이다. 경청은 훈련을 통해 개발될 수 있는 기술이다. 노련한 코치는 풍부한 재능을 갖추기도 했지만, 또 높은 수준으로 경청의 기술을 숙달시켜 온 사람들이다. (케리 콜린스, 코칭바이블, 2011)

 

처음 고객을 맞이할 때 우리는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지 예측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고객에 대한 신뢰와 믿음을 기반으로 적극적 경청의 자세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코칭실습을 하면서 처음 시작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았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에 대한 불안에서 코치인 내가 어떻게 질문하고 반응해야 할지에 대한 두려움까지, 그리고 고객의 말을 잘 듣는 경청의 태도보다는 고객에게 손쉬운 해결책을 먼저 제시하는 나 자신의 모습을 보았다. 그럴수록 돌아가야 한다. 코칭의 기본은 바로 고객이 자기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스스로 탐구하고 발견하도록 코치가 협력하는 것이다.

 

글쓴이 : 커리어코치 이영우

 

두 아이의 평범한 아빠, 지겨운 밥벌이에서 행복한 출근길을 갈망하는 직장인, 허심탄회하게 소주 한 잔 마실 수 있는 동료, 글쓰기와 사람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부산사나이. 전직지원업체에 근무하면서 자신의 경험을 담은 첫 번째 책《나는 직업상담사다》를 썼다. 현재 (사)한국코치협회 전문코치(KAC)를 취득하고, 사람들이 꿈의 직업을 발견하고 어제보다 아름다운 인생의 주인공으로 탄생하도록 돕는 커리어코치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