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공부/상담사의 詩 읽기

사람을 그리워하는 일/오인태

상담사 이우 2014. 10. 15. 22:24

사람을 그리워하는 일

 

오인태 

 

 

하필 이 저물녘 

긴 그림자를 끌고 

집으로 돌아오다가 

한 그루 나무처럼 

우두커니 서서 

사람을 그리워하다 

 

사람을 그리워하는 일, 

홀로 선 나무처럼 

고독한 일이다 

제 그림자만 마냥 

우두커니 내려다보고 있는 

나무처럼 참 쓸쓸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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