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nsley & Bradley(1986, 1988)는 결과 해석의 4단계를 제시하였다.
첫단계는 해석준비기이다. 이 단계에서는 내담자가 검사 자체와 점수 의미에 관하여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지, 내담자의 교육, 가정환경등 중요한 관련 정보와 검사 결과의 의미가 어떻게 통합되는지 잘 알고 있는지 등을 심사숙고해 본다. 그리고 두 개 이상의 검사를 해석할때는 그 순서를 결정하고, 해석 흐름을 간략하게 미리 생각해 둔다. 해석절차의 이러한 단계들이 모두 하나 같이 중요하지만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보다 전형적인 형태의 검사결과들과 다른 형식의 측정도구로부터 얻은 자료들을 통합하는 문제이다. 그 자료들이서로 잘 어울리는지 여부, 그러한 어울림 현상의 의미, 그 해석결과 전달방식 등이 주로 관심사가 된다.
두번째 단계는 내담자가 검사결과 해석을 듣고 받아들이도록 준비시키는 것이다. 피검사자는 보통 검사결과을 고대하기 마련이지만 머저 측정의 목적이 무엇이었으며, 검사에 응답하는 동안 어떤 경험을 했는지, 점수나 프로파일은 어떻게 나올지 등을 생각해 보도록 하면 도움이 된다.
세번째 단계에서는 정보를 실제로 전달하게 되는데 이때 상담가는 측정의 목적을 마음에 다시 한번 새기고 단순히 점수만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측정오차 문제를 설명해 주고 어려운 용어를 삼가며, 검사결과에 대하여 내담자가 솔직하게 반응하도록 격려해 주어야 한다. 이때 설사 듣기에 좋지 못한 내용을 전하게 되더라도 방어적 자세를 최소화해야 한다. 즉, 점수가 정확하지 못할수도 있다는 식으로 빠져나갈 여지를 두는 것도 방법이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점수 자체가 아니라 그 의미를 강조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직업적성검사의 점수가 어떤 직업분야에 대해 생각보다 낮게 나왔을 경우 성공하려면 내담자가 다른 사람들 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해야 된다는 의미이지, 꼭 그 분야의 직업에서 절대 성공할 수 없다는 의미는 아닌 것이다. 내담자들은 긍정적인 말로 전달된 결과를 잘 수용한다.
공식적 해석이 끝나면 네번째 단계가 되는데, 이때 상담가는 추후활동을 통하여 상담결과에 대한 의견을 같이 나누고, 내담자가 결과를 어떻게 이해했는지 확인하며 그들이 검사를 통해 알게 된 내용들과 그 외의 도구 활용 결과나 관련 자료들을 잘 통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Bradley 는 검사결과의 해석시 '개인 기준식 접근'방법을 활용하라고 제시했다. 즉 상담가는 제일 먼저 바로 그 검사가 그 내담자에게 타당한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내담자가 저학력이나 장애인과 같은 특별한 집단에 해당될 경우 중요하다. 또 내담자가 함께 검사결과상의 강약점을 결정하고 그 취약점을 해결할 방법을 결정한다. 동시에 내담자가 얻은 검사결과 정보를 의사결정 과정에서 어떻게 활용할지 가르쳐 준다.
출처: 김명소(2000).직업심리 및 상담. 학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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