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상담사 2급/심화학습

직업상담의 과정_2

상담사 이우 2013. 3. 24. 10:37

직업상담의 과정_2

 

상담과정의 측면에서 본다면 직업상담은 5단계로 구성된다: ① 상담자-내담자 관계의 형성 및 구조화, ② 문제의 진단(측정), ③ 목표 설정, ④ 중재, ⑤ 평가.

 

3) 목표 설정

Gysber와 Moore는 직업상담의 목표설정단계를 목표(또는 문제의 발견), 명료화, 구체화의 3단계로 진행된다. 이들은 직업상담을 원하는 내담자들에게 직업상담의 목적이 문제의 해결이 아니라 자기 발전 혹은 개발임을 믿기 때문이다.

직업상담의 목표는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것이어야 하고, 타인들에 의해서가 아니라 내담자 스스로 바라는 것이어야 하며, 직업상담자의 상담기술이 뒷받침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Brown&Brooks, 1991, Career counseling techniques)

 

4) 중재

목표가 설정되면, 직업상담자는 내담자가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중재(intervention)를 제안한다. 직업상담의 중재는 상담자와 내담자가 생각하기에 상담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활동이어야 한다.

 

(1) 직업정보의 수집

• 직업정보는 여러 가지의 직업적 대안들을 명료화하고, 새로운 대안을 개발하거나 또는 현재 고려하고 있는 직업들 중에서 어떤 것들을 고려대상에서 배제해야 할지를 결정하는 데 이용할 수 있다.

• 직업정보는 경험이 부족한 내담자들에게 다양한 직업들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며, 또한 직업들에 대해 가지고 있는 내담자의 고정관념을 수정하는데 이용된다.

• 직업정보는 내담자들에게 각각의 직업을 통해 얻게 될 보상들을 소개함으로써 내담자가 직업선택을 하도록 동기화하는 역할을 한다.

• 직업정보를 통해 내담자에게 각각의 직업과 직무에서 어떠한 기술, 적성, 훈련을 요구하고 있는지 알려줌으로써, 내담자가 실현 가능한 계획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2) 보유 기술의 파악

직업상담자들은 내담자가 과거의 직무경험이나 훈련을 통해 어떤 기술들을 습득하였으며, 또한 그러한 기술들이 어떤 직무들에서 활용될 수 있는가를 파악하여야 한다.

 

(3) 의사결정의 촉진

내담자가 의사결정 과정에 포함된 방대한 양의 자료를 다루는 데 도움이 되는 두 가지 유형의 의사결정법이 주로 사용된다.

① 측면 의사결정법(lateral decision-marking aid): 창의적으로 정보를 탐색하게 함으로써 이용 가능한 정보의 양과 질을 확장시키고, 현재로서는 만족할만한 직무조건들이라 할지라도 새로운 방향에서 다시 생각해보도록 하기 위해 설계된 방식이다.

De Bono의 ‘6개의 생각하는 모자'(six thinking hats)기법

- 직업상담자는 내담자에게 “창의적 의사결정자는 청색, 백색, 흑색, 황색, 녹색의 6가지 생각하는 모자를 쓰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려준 뒤, 내담자에게 각각의 모자들을 써보도록 제안한다.

청색: 합리적으로 생각한다.

백색: 본인과 직업들에 대한 사실들만을 고려한다.

적색: 직관에 의존하고, 직감에 따라 행동한다.

흑색: 비관적이고 비판적이며, 모든 일이 잘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황색: 낙관적이며, 모든 일이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녹색: 새로운 대안들을 찾으려 노력하고, 문제들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본다.

② 대차대조표식 의사결정법: 의사결정을 위해 내담자는 3~5개까지의 직업대안들을 신중히 선택한 후 각각의 대안들에 대한 득실의 정도로 점수를 부여한다.

정비사

엔지니어

개인적 이익과 손실

훈련 소요시간

사회적 지위

다른 사람의 이익과 손실

여자 친구와의 관계

부모의 경제적 부담

자기 인정/부정의 출처

손에 기름을 묻혀야 한다

최종결과를 눈으로 볼 수 있다

사회적 인정/부의 출처

부모의 자부심

친구들과의 교제

4

-3

1

1

5

5

0

4

-5

4

-5

-5

1

2

5

2

합계

15

-1

 

(4) 시간관의 개선

직업계획을 위해서는 내담자의 시간관은 미래지향적이어야 한다. 내담자들이 미래는 과거와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고, 앞으로 다가올 일들과 그로 인한 책임과 의무들을 예측할 수 있도록 돕는데 일대기법(birth-to death lifeline)과 같은 기법이나 ‘공상으로의 안내’기법을 활용한다.

 

(5) 과제물 부여

과제물은 직업상담에서 자주 사용되는 기법이며, 과제물의 내용은 내담자와 상담자가 협의를 통해 결정하게 된다. 예를 들어 내담자들에게 시험적으로 직무를 선택하게 한 후에, 그들에게 그 직무에 종사하는 작업자들과 인터뷰하고 오도록 과제물을 부여할 수 있다.

“이번 주에 2명의 간호사와 가능한 한 그들이 일하는 현장에서 인터뷰를 하십시오. 인터뷰를 할 때는 그들이 왜 그 직무를 선택했으며, 그 직업을 갖기 위해 어떤 훈련을 받았고, 간호원으로서 그들의 책무는 무엇이며, 현재 자신의 직무에 대해서 만족하고 있는 측면과 불만족하고 있는 측면은 어떤 것들이고, 앞으로도 얼마 동안이나 계속 간호사 일을 하고 싶은지 알아오십시오.”

 

5) 평가

중재가 끝나면 직업상담자와 내담자는 그동안의 중재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적용되었는지에 대해 평가해야 한다. 평가는 직업상담의 필수적인 요소로서, 내담자를 위해서나 직업상담자 스스로를 위해서도 상담과정에 대한 평가가 항상 뒤따라야 한다. 주로 질문지를 작성하여 받거나 상담과정에 대한 만족 보고서, 계획과 성취사이의 일치성에 대한 측정 등이 포함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