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코칭교육(KAC)/코칭교육

KAC전문코치되기_코칭실습

상담사 이우 2013. 6. 6. 23:14

일주일에 한번씩 오프라인과 텔레코칭을 통해 실제적인 코칭실습을 하고 있다. 서로 코치가 되었다가 클라이언트(고객)로 역할을 바꿔가면서 연습을 하고 있다.

 

내가 생각하기로 코칭이 어려운 이유는 코칭대화가 낯설기 때문이다. 코칭의 관점은 상대방이다.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믿는 것이다. 코치는 단지 거울의 역할을 한다. 그리고 과거보다는 현재에서 미래로 향한다. 또 하나 코칭의 발생원인이 기업에서의 성과향상을 위한 기법으로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코칭적 방법은 내가 가진 문제를 새롭게 인식하게 하고, 성장하게 하고, 장애요인을 해결하고자 미래지향적이 되게 한다. 각자의 목표는 다르기에 그에 따라 다양한 창의적 방법이 나올 수 있다.

 

우리는 자신을 스스로 인식할 수 있는 방법이 별로 없다. 그만큼 깊이가 없는 것이다. 우리는 평범한 일상의 대화나 관심사에 집중하고 있을 뿐이다. 그렇기에 더 새롭고 창의적이고 핵심적인 것을 놓치고 산다. 그게 나의 눈이다. 내가 바라보는 세상일 뿐이다. 새로운 것이 없다는 것은 핑계일 뿐이다. 코칭을 통해 배우는 것은 단순한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한 수단만이 아니다. 코칭은 서로가 협력적으로 대화함으로써 새로운 관점을 가지게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서로 배운다.

 

지난 오프라인 스터디에서는 코치의 목소리, 신뢰, 코칭스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목소리는 타고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다. 목소리도 변할 수 있다. 사람은 그 사람의 목소리(음성)을 듣고 신뢰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 중요성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내 목소리는 어떻지 한 번 확인해봐야겠다. 내 목소리에는 상대에 대한 믿음으로 따뜻한 마음이 담긴 그릇인지, 아니면 상대를 비난하고 경멸하는 차갑고 냉혈한 목소리인지 생각해본다.

 

두번째는 대화주제의 범위를 좁히는 질문법에 관한 것이다. 대개 고객들은 자신의 문제를 쉽게 내놓지 못한다. 그것이 자신이 진정 해결하고 싶은 문제라 하더라도 코치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가지기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주제를 일반적이고 추상적이게 던진다. 그러나 그 핵심을 잘 집는 것이 코치의 역할이다. 그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핵심적이고 강렬한 질문을 통해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그게 코치의 진정한 힘이다. 대개 범위를 좁혀가는 질문을 한다. 바위에서 돌맹이로 내려가야 한다.

 

주로 코칭 대화의 단계에서 1, 2단계는 시작단계이다. 라포를 형성하고 주제를 명확히 하는 단계이다. 3~4단계는 대화의 흐름이 이끌어간다. 그리고 마지막 5단계에서 코치는 명확하게 지금까지의 대화를 정리할 줄 알아야한다. 고객은 이 단계에서 깨끗한 느낌을 가진다. 코칭을 받았다는 기분이 든다. 그렇기 때문에 고객을 위해서도 반드시 5단계를 명확히 하고 종결해야 한다.

 

코칭적 단계에서의 대화를 익힐 때는 기본에 충실할 필요도 있다. 그러나 기본적 틀에서 내 언어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라포형성에서도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장애요소를 확인하는 각 단계에서 자신만의 언어로 질문할 줄 알아야 한다. 그것은 숙련과 경험을 통해 향상될 수 있는 것이다.

 

텔레코칭에서 5R의 단게를 1단계:관계형성과 2단계 목표설정을 묶어 초점맞추기와 고객의 문제 발견으로 정리하면 된다. 그리고 현실인식은 실행계획수립으로 이해하면 쉽다. 1, 2단계에서 코치의 윤리의무와 관계형성을 위한 분위기 조성 그리고 고객이 가진 문제, 즉 돌을 찾아내는데 주의를 집중해야 한다. 이후 4단계 자원에서는 고객이 가진 장애요소를 제거하거나 그 장애를 해결하기 위한 주변의 도움이나 자원을 찾아가면 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책임단계는 마무리라 생각하면 된다. 코칭단계동안의 고객의 소감을 묻거나 코치로써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재질문함으로써 마무리하면 1회 세션이 끝나게된다.

 

텔레코칭은 지도코치의 참가아래 준비자가 코치와 고객의 역할을 하고, 상호간 피드백과 관찰자의 피드백, 그리고 지도코치의 피드백을 통해 코칭과정에서의 주요 문제점, 잘못된 점, 발전방향 등을 상호간 이야기하며 진행된다. 오늘 고객의 입장으로 코칭을 받았는데, 단순한 문제에서도 내가 가진 애로사항, 장애요인이 뭔지 대화를 통해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긍정적 자신의 힘을 믿을 수 있는 그런 경험의 순간이다. 앞으로의 코칭 연습이 점점 기대되는 실습이었다.

 

말은 그 사람의 마음 상태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정신분석강의" 』서론에서 프로이트는 정신분석을 "신경증이 있는 환자들을 의학적으로 다루는 하나의 치료법"으로 규정하면서, 오직 대화를 통해서만 치료가 가능하다고 선언하고 있다.

"정신분석적 치료에서는 피분석자와 의사가 서로 대화를 나누는 것 이외에는 다른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환자는 지나간 경험이나 현재의 인상들에 대해 의사에게 이야기하고, 자신의 고통을 호소하기도 하며, 자신의 소망이나 감정 충동들을 고백합니다."

(개구리를 위한 글쓰기 공작소, 이만교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