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 직업전환을 위한 커리어코칭 과정

② 직업전환을 위한 커리어코칭 과정

미국의 직업심리학자 파슨스(Parsons)에 의해 시작된 직업지도는 개인의 직업적 성공을 이루는 요소를 3가지로 압축했습니다. 그 하나가 자신에 대한 올바른 이해입니다. 이를 위한 여러 다양한 기법이 있지만, 심리측정을 통한 자기탐색도 도움이 됩니다. 기본적으로 성격유형검사(MBTI), 스트롱직업흥미검사를 통해 자신의 성격과 직업적 흥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방법은 과거 여러 경험을 통해 자신의 행동의 원인이나 결과를 통해 자신을 스스로 분석해보는 방법입니다. 이때 자서전을 작성하거나 아래와 같은 간단한 물음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1) 내게 어울리는 직업이나 일이 무엇인지 찾아본다. 나는 왜 이 일을 해야 하나? 내가 진실로 원하는 직업은 어떤 모습인가? 이 일을 하는 것이 내게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

 

(2) 지금 있는 직장은 어떠한가? 내가 꿈꾸는 조건과 어울리는가? 아래 표에 자신의 위치를 표시해 보는 것입니다. 

 

0--------------------------------50------------------------------100

 

(3) 내가 희망하는 직업을 갖기 위해 필요한 것(자원)은 무엇일까?

 

두 번째가 직업정보에 대한 이해입니다. 오늘날, 직업의 숫자를 나열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첨단 산업의 등장과 정보기술의 발달은 직업에 대한 전망을 어렵게 하고 있으며, 새로운 환경에서 등장하는 신직업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미래의 트렌드를 염두에 두면 직업발견에 도움이 됩니다.

 

다음과 같은 핵심요소를 고려하여 직업선택을 한다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첫째. 해외에 있는 사람이 이 일을 더 싸게 할 수 있는가? 둘째, 컴퓨터가 이 일을 더 빨리 할 수 있는가? 셋째, 풍요의 시대에 비물질적이며 초월적인 욕구를 만족시키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가? 이 세 가지 질문을 늘 염두에 두어야 두고 내가 선택한 직업이나 직무가 앞으로 어떠할지 궁리해보는 것입니다. 선택의 기준으로 활용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세 번째가 위에서 이야기한 두 가지 요소의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짝짓기(matching)입니다.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목표에 대한 분명한 인식과 객관적인 정보가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직업선택에 대한 정보의 양을 자신에게 맞도록 선택하고, 자신에게 적합한 직업목록을 작성해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3자의 조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타인의 경험은 자신의 부족한 경험을 보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도와주는 역할을 직업상담사나 커리어컨설턴트가 전문적으로 담당하지만 자신의 주변에서 관련되는 일을 하는 사람을 통해 자신과의 적합성(fit) 여부를 파악할 수도 있습니다.

 

가장 오래되고 전형적인 직업지도의 모델이지만, 아직도 현장에서도 이 방법을 통해 접근하고 이를 보완하는 다양한 진로이론을 응용하고 있습니다. 모든 선택은 자신의 결정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그 결정의 기초가 되는 것이 자신의 욕망, 의지, 가치, 적성 등의 개인적인 요소가 큰 역할을 합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직업적 정체성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잘하고 즐길 수 있는 일을 찾는 것, 그것이 바로 직업선택에서 자신의 만족감을 가져다 주는 단초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직업상담의 모형 또한 커리어코칭에서 동일하게 진행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다 고객 중심으로 접근하는 마음을 가지고 지시적인 방법보다는 질문과 피드백을 통해 고객 스스로 자신에게 적합한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코칭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코칭에서는 현실점검과 대안마련에 보다 초점을 두고 진행하면 커리어코칭에서 보다 효율적인 접근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