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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 대화

상담사 이우 2015. 7. 26. 21:40

사람들이 합리적인 목표를 정하고, 계획을 세우고, 성공적인 전략을 통해 목표를 실현하도록 도와주는 대화도 코칭대화라 할 수는 없다. 가만히 앉아서 다른 사람이 평가해주기를 기다리는 대화도 물론 코칭 대화에 해당되지 않는다. 코칭 대화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싶다는 열의로 가득찬 대화다.

 

마스터풀 코칭은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헌신적인 경청은 코치의 소중한 시간과 관심, 즉 '자신의 존재'를 선물로 제공한다는 마음으로 듣는 것에서 시작한다. 이 새로운 경청방식은 본질적으로 조언이나 비결, 테크닉을 알려주는 거래적 성격을 뛰어넘어 대화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변혁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일이 잘못돼도 헌신적으로 경청하고 사람들이 본래의 모습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경청해야 한다. 마스터풀 코치는 대화를 마쳤을 때 상대방이 명확한 생각을 가지고 자유롭게 실천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고 느끼게 만들겠다는 신념을 가진다.

 

마스터풀 코치가 주의를 기울여 경청해야할 점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코칭대상자가 포기하고 싶은데도 그것이 자신의 사명임을 받아들이는 상태

● 예를 들어 "내가 옳아"라거나 "나는 꼭 이겨야 해"처럼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 코칭대상자의 입장

●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때 잘못된 점을 찾으려는 등의 습관적 해석

● 스스로를 곤란한 상황에 빠뜨리는 태도나 행동

● 당연하게 여기는 믿음이나 가정

● 코칭대상자가 유독 성급히 결론을 내리거나 판단 근거에 허점을 보이는 부분

 

코치가 변혁적인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는 방식 중에는 헌신적으로 말하기도 있다. 새로운 가능성의 지평을 열어주거나, 낡은 패러다임을 깨뜨리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거나, 비생산적인 행동을 스스로 인식하도록 구분 지어주는 것 등을 말하자. 사람들이 보지 못하던 것을 보도록 일깨우는 말은 그들의 존재방식과 일을 변화시키는 위력을 지닌다.

 

다른 사람들에게 친절해야 한고, 화나게 만들어서는 안 되며 남들 일에 신경 쓰지 말라는 등의 사회적 미덕 때문에 성장과 배움이 필요한데도 상대방을 당혹스럽게 하거나 위협감을 느낄 게 할 피드백은 논의조차 할 수 없는 조직 분위기가 조성된다. 이처럼 논의할 수 없는 문제를 논의하는 것이 바로 코치의 일이다.

 

크리스 아지리스의 '왼쪽 열 연습(left-hand column exercise)'는 관계를 망가뜨리지 않으면서도 논의할 수 없는 문제를 논의하는 법을 배우는 데 유용한 도구다. 종이 오른쪽에는 대화하면서 당신과 상대방이 했던 모든 말을 적고, 왼쪽에는 당신이 입 밖에 내지 않은 속마음을 적는다. 이 연습은 코칭 대화를 통해 실제로 말한다면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당신의 속마음이 무엇인지 인식하게 해준다.

 

 

 생각했지만 실제로 하지 않은 말

 실제로 한 말

 톰의 생각: 조지는 약속을 지키는 법이 없다. 그래서 그에게 너무 화가 난다. 이제 프로젝트가 전체적으로 예정보다 늦어버렸다. 그는 늦을 것이라는 말조차 하지 않았다. 할 수 있다면 그를 해고하고 싶다.

톰: 리포트는 끝냈나?

조지: 거의 다 했어요. 다른 할 일이 있었거든요. 일주일 안에 끝낼께요.

톰: 좋아. 가능한 한 빨리 하도록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