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실무/상담심리학습

상담자가 된다는 것/Jeffrey A. Kottler/이지연,황진숙 공역

상담사 이우 2020. 4. 20. 20:00

이전에 사뒀던 책.....해야 할 공부가 있을 때마다 예기치 않게, 습관적으로 다른 책들을 뒤적이고 있는 나를 본다. 집중력이 낮아서 그렇기도 하지만, 왠지 지금 보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다. 그래서 기출문제를 푸는 대신 이 책을 붙잡고 뒤적이고 있다.

뜬금없이 상담사가 된다는 것이 내게 어떤 의미인지, 그리고 미국의 상담전공 교수는 어떻게 말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늘 직업적 정체성과 가치에 대한 문제는 직업선택과 유지에 있어 개인에게 중요한 문제이다. 


(표지)"내게 있어 치료란 상담을 하는 겁니다. 내담자와 함께하기 때문에 비로소 제자신이 됩니다."

 

01. 상담자의 길 
(p.27)모든 것이 잘되어 갈 때, 고도의 집중과 접촉의 최고점에 있을 때 우리는 어떤 종류의 심리적인 공감과 통찰을 경험할 수 있다. 


(p.38)내가 이들을 만난 것은 10년 혹은 20년도 더 되었지만 여전히 내 마음과 가슴 속에 살아있다. 그들은 내가 죽는 순간까지 나와 함께 있게 될 것이다. 우리가 들은 이야기로 무엇을 할 것인가? 어떻게 간직하고 있어야 하는가? 어떻게 그들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가? 대답은 쉽지 않다. 

 

(p.39)상담자는 치료 도구로서 단지 자신의 벌거벗은(물론 비유적으로) 자아 상태-즉, 굉장한 자기 절제가 요구되고 매우 취약해지기 쉬운-를 사용한다. 내담자와 치료적인 만남을 갖기 위해서는 갑옷과 방어물을 벗어 버려야 한다. 

 

(p.44)내 생각에 상담은 매우 복잡한 현상이다. 내담자가 상담 현장에 가져오는 것은 매우 압도적이고 가득 차서 더 이상 붙들고 있을 수 없는 감정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것과 함께 사는 방법-이 모든 불확실성, 이 모든 미스터리, 이 모든 모호함과 함께 더불어 사는 것-을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