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_庚子年/독서일기_2020

심리학의 모든 것

상담사 이우 2011. 5. 8. 23:01

 

  • 저자 페터 카이저, 코리나 오넨-이제만 지음 역자 박규호 옮김 출판사 들녘 | 2008.12.08 형태 판형 A5 | 페이지수 420
  • 책소개
  • 이 책은 심리학과 사회학의 연구 성과를 현실에 접목한 인문 교양서이다. 행복한 삶에 곡 필요한 총체적 심리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실용적인 안내서이기도 하다. 심리학적 전문지식을 활용해 일상생활에 발생하는 문제를 인식하고 그에 걸맞는 전략을 수립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인간의 심리적 원인과 상황을 다룬 여러 가지 책들이 작년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제목에서도 "서른 살이 심리학을 만나다", "설득의 심리학", "영화로 만나는 치유의 심리학","마틴 셀리그만의 긍정심리학" 등 여러 책들을 읽어 왔다. 이번 책은 심리학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교양서 수준으로 출간되었다고 하지만, 그 내용을 살펴보면 실제 생활에 활용할 만한 부분이 많다. 특히 직업상담 업무와 연관해서 4장 직장 생활의 만족도 끌어올리기 부분과 6장 삶의 질을 개선하는 전략은 두고 읽어볼 만 하다.

 

그중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일곱 단계를 바탕으로 커리어플랜을 세울 수 있는 지침으로 활용 가능하다. 그 순서는 아래와 같다.

1. 미래의 비전 작성하기
2. 우선순위 설정
3. 실천 방안 수집
4. 결과에 대한 평가
5. 자원 검토
6. 장애물 제거와 자원 분배
7. 과정 피드백과 문제해결

 

진로 및 직업에 대한 의사결정의 과정에서 자신의 미래 비전과의 연관성을 염두에 두고 선택한다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예를 나는 "안철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라는 책에서 찾았다. 그는 의과대학 연구교수직을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컴퓨터 바이러스 회사설립을 할 것인지 갈등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러나 그의 선택은 그가 가진 비전과 10년이 지나도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 결정한다는 자신의 가치에 따라 과감하게 선택하고 그 결정을 후회하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이 책에서는 심리상담의 여러 주제를 기술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직업상담의 영역과 결합되어 더 좋은 시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를 나름대로 생각해보았다. 먼저, 삶의 질과 인생의 의미를 묻는 분야에서 여러 심리적 결과와 상담영역을 결합하여 활동하고 싶다. 그리고 이러한 주제에서 좀 더 특수 분야인 직업이나 파트너 선택과 같은 중요한 문제의 결정 및 동기부여, 개인적 직업적 영역에서의 갈등 조정, 학업 및 직업적성, 커리어 플랜, 타인과의 의사소통, 인력개발, 직원선발, 조직개발과 관련된 분야로 확장시켜 나간다면 훌륭한 전문인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러한 전문인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1만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하루에 2시간씩 이 분야에 대한 개인학습이나 전문스터디 또는 연수 및 교육을 받아간다면, 1년이면 730시간,1만 시간이 될려면 13년 정도가 소요될 것이다. 그렇지만 10년 이후의 자신이 성취한 모습들을 생생하게 떠올리면서 그 분야의 일에 매진해간다면 내 나이에도 그리 늦은 것은 아니라는 위안을 한다. 이러한 면에서 직업상담의 전문성 또한 일반 상담영역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인간 심리에 대한 이론적 학습과 경험, 그리고 풍부한 임상적 경험을 통해 한층 더 성숙해지고 창의적인 직업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여러분께도 일독을 권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