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_庚子年/독서일기_2020

터닝포인트 전직의 기술

상담사 이우 2011. 5. 4. 12:30

 

  • 저자 허미니아 아이바라 지음 역자 김성수 외 옮김 출판사 세종서적 | 2003.09.25 형태판형 A5 | 페이지수 278
    원제 : Working identity : unconventional strategies for reinventing your care
  • 책소개
  • 삶에 변화를 갖고 싶어하는 이들을 위해 저술된 책. 전직에 성공한 39명에게서 전직의 노하우를 들어보고, 직장인의 일과 일상을 새롭게 변화시키는 9가지 인생전략을 소개한다. 또한 인생의 변화방법을 소개시키는데 그치지 않고, 일과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의 기회를 열어주고 있는 책이기도 하다.

 

미국의 정신분석학자인 에릭슨은 "유년기와 사회"라는 저서에서 성인의 발달과정은 계속적인 단계를 밟아가면서 성장한다고 한다. 특히 각 단계의 발달과업(developmental task)을 해결함으로써 새로운 덕목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발달과업으로는 정체성(identity), 친밀감(intimacy), 직업적 안정(career consolidation), 생산성(generativity), 의미의 수호자(keeper of the meaning), 통합(integrity) 등이 있다. 그중에서 청년기에 가장 중요한 덕목이 직업적 안정이다. 그만큼 경제적 활동력은 성인 발달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그러나 현재 우리 사회에서의 청년층의 고용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그만큼 힘든 삶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88만원 세대, 비정규직 세대로 불려지기도 하는 청년실업에 대한 해답은 없는 것일까?


이 책은 이러한 커리어전략에 대한 기술을 전문가의 육성으로 들을 수 있다. 학문적 성찰과 실제 사례를 통해 자신의 커리어를 찾아가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그들에게 있어 중요한 것은 직업정체성(Working identity)을 찾는 것이다. 직업을 통해 이루어지는 여러 다양한 만남과 자신의 참된 가치를 찾을 수 있는 것이 직업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그만큼 직업은 현대 사회에서 중요한 가치가 되었다. 경제적 의미 뿐만 아니라 자신의 가치, 감정 등을 담아낼 수 있는 무한의 그릇이라고 생각한다.

 

직업을 찾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자신의 내면을 두드리는 북소리를 들어야 한다. 이러한 소망은 40대 전후의 시기에도 필요하지만, 특히 우리 사회의 경우에서는 청년들의 시기에도 더 중요한 계기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그만큼 일에 대한 정체성을 찾기 위한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 내면을 향한 시선이 부족한 것 같다. 자신의 장점과 약점, 적성과 흥미에 대해서 별 고민없이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다 어느 순간에 멈추고 마는 것이다. 그때의 혼란을 나도 기억하고 있다. 무엇을 시작해야 할 지 모를 정도로 자신의 방향감을 상실한 순간, 그때의 막막함과 불편함, 그리고 자신의 초라함 등이 떠오른다. 누구나 한번씩 겪게 되는 전환과 변화의 시기, 우리는 어디에서 시작해야 하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자신의 경쟁력을 마련하는 것, 그리고 이것을 더욱 더 세련되게 차별화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한자의 習은 어린 새가 수없이 많은 날개짓을 통해 하늘을 나는 것을 형상했다고 한다. 그만큼 배움은 무수한 실패의 경험에서 비롯된다. 이력서 한 줄, 자기소개서에 들어갈 자신의 이미지를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를 고민해 본 사람은 알 것이다. 그만큼 취업의 문은 좁고 모두가 희망하는 좋은 일자리는 지상에서 멀어지고 있다.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인가? 무엇을 준비해야 이런 취업의 경쟁에서 자신만의 차별화된 그 무엇을 가져야 할 것인가?

이런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간략하게 저자는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


1. 전직을 하려면 메인커리어과 서브커리어를 개발하라.

2. 계획 중독증에서 벗어나라. 하나의 정답을 찾기보다 끊임없이 나를 시험하라.

3. 고통스럽더라도 이겨내라. 새로운 창조를 위해서는 아픔을 동반한다.

4. 애착을 버리고 핵심을 찾아라.

5. 친한 사람 보다 낯선 사람을 자주 만나라.

6. 보다 크게 가슴을 펴고 멀리 내다보며 새로운 이력서를 준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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