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상담을 통한 고용 후 사후관리의 문제
직업상담의 경우 사후관리는 주로 취업 후 단기간 내의 적응문제에 주력하고 있으나, 개별 직업상담을 진행한 경우 계속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내담자의 적응을 돕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용노동부에서 진행하는 실업자직업훈련의 경우 별도의 사후관리기간을 두고 있으며, 취업진로프로그램 이수자의 경우도 사후관리기간을 가지고 미취업자에 대한 관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렇듯 직업상담의 종결은 내담자의 진로결정과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돕는 것이지만, 직업상담 추수지도의 범위를 일반상담과 달리 내담자의 장기간의 적응문제, 순응, 그리고 경력관리 등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된다.
① 직업적응
1960년대에 미국정부지원으로 장애와 직업간의 연구를 위해 시작된 미네소타 직업적응이론(Minnesota Theory of Work Adjustment: TWA)은 최근 직업상담가들에 의해 실용적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인간-환경 합치이론(Person-Environment Correspondence Theory)로 불리기도 한다. TWA는 중요개념으로 인간(작업성격: 작업자의 직업적 욕구와 작업자의 능력), 환경(작업자의 요구와 능력에 대해 보상하는 체계), 그리고 인간과 작업환경간의 합치 등을 가정한다. 만약 작업자가 만족을 느끼고(그들의 직업적 요국가 만족되고 그들의 기술이 활용됨), 환경(고용주)이 작업생산성이나 행위에서 작업자들이 만족스럽다고 느끼면 작업자의 계속적인 근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② 순응(Adaptation)
새로운 직무에 적응한다는 것은 단순히 직무를 만족스럽게 수행한다거나 자신의 기술이 활용된다고 느끼거나 자신의 직업적 욕구가 충족되어진다고 느끼는 차원만이 아니다. Tiedman과 O'Hara는 순응의 과정을 “한 작업그룹에서 새로운 구성원이 받아들여졌을 때 그 사람은 그 작업그룹의 주된 관심방향을 업무로 돌리려 할 것이다. 이러한 개혁의 단계는 기존의 집단 구성원들의 텃세가 새로운 구성원의 의지의 맹공격에 의해 크게 수정되어지는 과정이다. 이러한 개혁은 결국 새로운 구성원과 기존의 구성원간의 어떠한 타협을 가져오게 되고 궁극적으로 새로운 구성원은 개조된 작업그룹의 특정한 작업역할에 통합하게 된다.”고 설명하였다.
또한 Miller는 이러한 개혁과 통합의 과정을 다음과 같이 표현하였다. “사람들이 서로 모이고 상호작용할 때 사회적인 관계의 구조가 생겨난다. 어떤 사람들은 리더가 된다. 또 다른 사람들은 추종자가 된다. 우정이 생겨나고 반목도 생겨난다. 집단의 구성원들에게 지배와 복종, 적대감과 공감, 협력과 경쟁이 생겨나고 사회적인 힘으로 작용한다. 작업그룹은 이 모든 사회적인 특질을 가지고 있다. 작업자들이 서로 상호작용할 때 공동으로 행동하는 방식이 보이고 이것이 사회적 습관으로 일상화된다. 이러한 사회적 습관이 관행으로 불리기도 하며 집단이 기대하는 행동방식이 된다. 작업그룹에 새롭게 들어온 신참자는 이미 지켜지고 있는 관행을 배우고 익히기를 요구되어진다. 관행의 보기는 다음과 같다: 감독자에게 명절 때 선물 드리기, 동료 근로자에게 아침에 인사하기, 새로온 근로자에게 가장 번거롭고 귀찮은 일 주기 등. 이러한 행동의 패턴은 결코 의무적이거나 공식화된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규칙적으로 따르게 되어 있는 집단의 기대이다. 작업그룹에서 작업자가 행하는 부분이 작업역할이라고 불린다.
③ 승진
상담가는 내담자에게 승진은 단순히 만족스러운 작업수행이나 감독자, 동료와의 원만한 관계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식시켜야 한다. 승진은 첫째, 자신의 작업의 질적인 향상을 위한 남다른 책임감, 둘째 조직의 이익을 위해 자신의 기술과 능력을 충분히 활용하기, 셋째 지속적인 기술개발이나 교육 ․ 훈련이 개인이나 조직을 위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가진 경우에 이루어진다.
아주 높은 수준의 생산성에 도달한 작업자들은 작업에서 보다 많은 자율성을 갖고 있으며 이는 자신의 승진을 위한 기회가 된다.
직업상담자는 내담자가 고용된 후에도 정기적인 사후지도 서비스를 통해 내담자의 독립성을 고양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윤리적이고 합법적인 일을 해주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관계를 통해 내담자가 성공적으로 고용을 유지한다면 상담자는 점차적으로 내담자에 대한 지원을 줄여나가야 할 것이다.
발제: 장애인 직업상담기법 개발연구,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조사연구(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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