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세상을 살아가는 힘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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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에 대한 가장으로서의 책임감, 성공하고 싶은 자기실현의 욕구, 어쩌면 이 모든 것을 아우는 것은 삶에 대한 희망일 것이다. 며칠 전 기사에서 한국인의 자살률이 OEDC 국가 중 1위라는 놀라운 기사를 봤습니다. 그 중에서 10대, 20대의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이라고 합니다. 자살공화국이란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얼마나 많은 생명이 이 세상을 떠났는지 모릅니다. 하루 평균 42명이 통계적으로 자살을 한다고 합니다. 어제 집에서 이야기 하다 자신도 10대 때 주변에서 자살을 많이 생각하고, 그리고 아는 친구가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는 이야기를 아내가 했습니다. 저 또한 10대 시절 자살의 유혹에 빠진 적이 있었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자살을 생각하는 삶의 조건들이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에 또 한 번 놀랐습니다.
저는 직업상담 일을 하면서 많은 고객들을 만납니다. 어떤 분은 실업의 충격에서 빨리 벗어나지 못하는 분도 계시고, 장기적인 실업상태로 경제적으로 가정적으로 힘들어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에 반해 실업에서 빨리 벗어나 새로운 활력으로 구직활동을 하고 새롭게 일어서는 고객도 보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 분은 왜 저렇게 생각이 부정적일까, 왜 저 분은 다른 사람과 다르게 저렇게 긍정적일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삶을 영위하고자 하는 생의 충동이 모든 생명체에게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살기 위해서 먹는다. 저는 그게 진리라고 생각합니다. 삶의 의미를 잃은 것은 모든 것을 잃은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그 삶의 의미가 사람마다 다양하다는 것입니다.
그리스의 철학자 에픽테토스(Epictète)는 “사건들 자체는 우리를 해치거나 가로막지 않는다. 타인들 역시 그러하다. 이들을 어떻게 바라보는가가 문제이다. 우리의 태도나 반응이 고난을 가져오는 것이다. 문제는 사건 자체가 아니라, 사건에 대한 우리의 해석이다.”고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철학적 영향으로 엘리스 박사는 인지치료라는 새로운 상담영역을 개척하였습니다. 그는 우리의 잘못된 신념으로 인해 고통을 받는다고 했습니다. 자신의 사건에 대한 비합리적 신념이 우리를 힘들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신념을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방향을 바꾸면 삶이 좀 더 편안해질 것이라는 것이지요.
개인의 힘으로 환경을 바꾸기는 힘이 듭니다. 그래서 늘 역사는 이러한 현실적 고통을 바꿀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그 상황을 인정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상존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사이를 얼마나 현명하게 살아가는 것, 그것이 지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 사회의 모순과 부조리를 느낍니다. 하지만 그 인식의 깊이와 넓이가 나를 더욱 더 성장시키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인정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가는 것, 그것이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일을 성취하고 다른 사람의 행복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모든 열정을 쏟아 붓는 분들도 보았습니다. 그런 역할을 하는 사람도 필요합니다. 제가 상담을 하면서 배운 것이 있다면 그것은 나와 남은 다르다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다양성을 인정하자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그 사람이 겪고 있는 상황이 나와 다를 수 있습니다. 그 사람이 보는 것과 내가 보는 것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 다름, 그 차이를 인정하지 못하면 우리는 서로에게 더욱 더 가까이 갈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각자 홀로 떨어진 섬이기도 하고, 거대한 대륙의 일부이기도 합니다.
제가 살아가는 원동력이 무엇일까요? 그리고 당신의 삶을 지탱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한번 생각해봅니다. 오늘 42명의 한 명 중에는 우리의 따뜻한 말 한마디로 삶의 이유를 찾을 수 있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직업상담은 그 희망을 만들어 주는 일이기도 합니다. 단순하게 직업적 알선으로만 그 분이 행복해 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직업상담은 일을 통한 각자의 희망을 찾아주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상대에 대한 끊임없는 애정이 사람을 성장하게 합니다. 저는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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