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상담을 통해 진정으로 되고 싶은 것을 발견하기
지난 주 애플의 창시자 스티븐 잡스에 대한 추모열기가 대단했다. 그의 성공과 실패, 그리고 끊임없는 창조적 사고를 통한 혁신, 그는 우리 시대의 진정한 창조자이다. 인터넷에서 스티븐 잡스가 한 연설을 접했다. 스티븐 잡스가 던져 준 메시지는 단호하다. 자기의지로 살아간 사자(獅子)의 이야기이다. 그는 스탠포드대학 졸업식에서 강연을 했다. 지금도 세계적인 명강연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의 출생과 대학 중퇴, 창고에서 시작한 사업, 성공과 실패 그 모든 과거의 인생들이 미래의 점으로 연결된다고 믿는다. 그 신념의 핵심에는 자기 일에 대한 사랑이 있다. 그리고 자신의 마음과 직관이 이끄는 방향으로 나아갔다. 당신이 진정으로 되고 싶은 것, 자신의 내면의 소리를 듣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사람의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진정으로 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우리는 알고 있다. 그것을 믿고 따라가라.
우리는 직업을 vocation이라고 한다. 소명이라고 하고, 천직이라고 설명한다. 어떤 이는 소명은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내면에서 들려오는 소리라고 한다. 그것을 주의 깊게 잘 듣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나는 직업상담을 시작할 때 고객들이 자신의 내면으로 들어가 볼 것을 권유한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전직을 준비하는 동안에도 자신이 잘 하는 것, 좋아하는 것을 찾으라고 한다. 그 뿌리에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지금까지 외부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사회적 체면이나 겉치레에 휘둘러 진정 자신의 원하는 인생을 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일은 우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단지 돈을 버는 것만이 아니라 그 일을 통해 행복해지기를 희망한다. 직장생활이 힘들고 어려울수록 자신을 투명하고 진실하게 보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시대의 정신적 멘토로 생각하는 사람이 몇 있다. 그 중에서 구본형씨는 만나본 적은 없지만 그의 글의 통해 많은 영향을 받았다. 평범한 직장인에서 작가로, 작가에서 사상가로 변모하는 그의 모습은 내가 닮고 싶은 모델이다. 그리고 그의 글에서 나의 모습이 겹치는 것도 본다. 그가 작가로 태어나기 전 한 달의 휴가를 사용하여 지리산 어느 마을로 갔다. 그는 그곳에서 진정한 자신과 마주했다. 그 만남이 그를 진정한 사자(獅子)로 만든 근원이었다고 생각한다. 회사에서 주어지는 삶의 수동성이 아니라 자신이 자기 인생의 주인공으로 변화하게 되는 인식의 시작이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자신과 만날 수 있을까? 내 삶과 내 의식이 새로운 질서를 잡도록 돕는 방법으로 사용하는 도구가 모닝페이지이다. 모닝페이지는 매일 아침 하루 3페이지의 글을 적는 것이다. 무엇이라도 상관없다. 그렇지만 무조건 3페이지는 적어야 한다. 이 방법은 미국의 작가인 줄리아 카메론이 창조성 개발을 위한 도구로 사용했지만,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많이 된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발견할 수 있고, 자신의 내면에 숨겨진 창조적 아이를 만날 수 있다.
누구나 마음먹고 결심한다. 그리고 좌절하고 실패한다. 우리의 선조들은 그것을 작심삼일이라고 말했다. 마음을 먹고 나서 3일을 넘기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만큼 생활의 습관은 힘이 세다. 삶의 항상성은 우리의 발목을 잡기도 하지만, 익숙함을 준다. 그 익숙함이 변화를 방해한다. 그러나 작심삼일(作心三日)이라 하더라도 또 작심하면 된다. 포기하지 않고 미련하게 계속 도전하는 태도, 그것이 삶을 윤택하게 한다.
진정한 자신으로 돌아가 내 삶과 직업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아침 30분 정도 시간을 내서 모닝페이지를 적어보자. 그리고 진정한 내면의 힘을 깨달을 때 나는 수동적인 삶에서 보다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삶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다.
스티븐 잡스의 마지막 당부의 말은 “Stay hungry. Stay foolish.”(계속 갈구하십시오. 미련하더라도 계속 도전하십시오.)이다. 그렇다. 계속 갈구하고 미련스럽게 도전하는 것, 그것이 내 삶을 사자(獅子)로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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