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_庚子年/독서일기_2020

스승은 있다

상담사 이우 2012. 9. 11. 09:17

 


스승은 있다

저자
우치다 타츠루 지음
출판사
민들레 | 2012-07-20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스승은 우리가 배우고 싶어 하는 걸 가르쳐 조는 사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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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젊은이들은, 선생님을 훌륭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이 책은 배움과 선생, 학생과 대화 등 우리의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말의 진정한 의미와 기원에 대해 '본질적'으로, '근원적'으로 생각하기 위해 기획된 일종의 입문서이다. 그러나 입문의 경지를 뛰어넘는다. 글의 내용은 쉽게 서술되었지만 그 이면에는 내가 생각지도 못한 다양한 생각의 씨앗들이 있다. 특히 상담심리를 공부하면서 감정과 정서, 느낌과 생각 등을 알아채고 표현하고 확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러나 그게 가슴에 확 와닿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서 대화의 구조랄까, 대화의 이면에 담긴 의미랄까 이런걸 생각하게 한다.

 

과거 기억과 관련하여 우리는 자신이 생각하는 무의미한 이야기, 결론이 없었던 이야기등을 나누고 싶어한다. 그때 그랬어, 그날 밤 어땠어 하는 기억들이 자신을 설명해주는 하나의 열쇠가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기억해낸 것은 내가 겪은 일을 알아주고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헤아려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만났기 때문이다.

 

진정한 대화(뜨거운 대화)가 작용하는 것은 자신도 아니고(자신이 말하고 싶은 것) 상대방(이런 이야기를 듣고 싶다)도 아닌 그 무엇이라고 말합니다. 그대로 표현하자면,

"이야기를 마지막까지 이끈 것은 대화에 참여한 두 당사자 중 그 어느 쪽도 아니고 그렇다고 '합작'도 아닙니다. 거기에 존재하지 않는 무언가입니다. 두 사람이 서로를 진심으로 바라보고 상대방을 배려하면서 대화를 하고 있을 때 거기서 말을 하고 있는 것은 둘 중 누구도 아닌 그 누군가입니다."

 

이제 막 읽기 시작했지만, 선생과 배움, 그리고 그 길을 찾는 이에게 충분히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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