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집단상담 수업하면서 참고로 내준 도서이다. 엔카운터 그룹은 우리말로는 '참만남 집단'이라고 번역하고 대중화되어 있다. 이 책은 칼 로저스의 그룹경험이 담겨 있는 개인적인 기록이다. 여기에 담긴 내용들은 저자의 머릿말처럼 "살아서 싸우고 있는 사람들의 말과 생활이다."
지난 여름에 짧게나마 자기성장을 위한 집단상담에 1박2일로 참서한 적이 있다. 그 경험을 떠올리며, 또 이번 수업과정을 지켜보면서 엔카운터 그룹에서 일어나는 일과 운영 방법, 전체 동향의 의미를 찾아 볼 수 있다.
칼 로저스는 집단상담의 경험을 금세기 가장 신속하게 퍼져 나가는 사회적 발명이며, 가장 장래성 있는 창안물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엔카운터 그룹이 성장하게 된 계기를 두 가지에서 찾고 있다. 하나의 산업계에서의 필요이며, 또 하나는 재향군인회의 활동이다. 여기서 궁금한 점이 왜 산업계에서 엔카운 그룹이나 감수성 훈련 등의 인간관계 개선 프로그램이 등장하게 되고, 이를 산업체의 중역이나 임원들에게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한 것인가 하는 점이다. 여기에 대한 직접적인 서술은 없지만, 그 이유에 대해 한번 집고 넘어가고 싶은 개인적 욕심이 생긴다.
아무튼 "카운터 그룹" 칼 로저스의 인간중심 상담이 그룹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읽기도 쉽고 자신이 경험한 풍부한 사례와 그에 대한 설명이 집단을 지도하게 될 예비 상담사에게는 좋은 길잡이가 될 것 같다.
[참고]
한국인성개발연구원(http://www.koreacounsel.org)
'참 만남 수련 Encounter Group'을 핵심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에 읽고 있는 "엔카운터 그룹-인간신뢰의 원점을 찾아서"(칼 로저스 지음)을 번역한 곳이다. 또한 유동수교수의 "감수성 훈련"이란 책을 만날 수 있다. 이 책은 주로 산업현장에서 감수성 훈련을 실시해 온 저자의 오랜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개발한 한국형 감수성 훈련의 원리와 실제를 보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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