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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로 산다는 것/제임스 홀리스 지음 김현철 옮김

새턴의 그림자 아래서 (서문에서) 개인의 치유와 변화는 나의 주요 관심사다. 우리는 모두 이 거대한 세상의 일부이며, 그 속에서 상처입는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한 사람의 개인사와 대중의 신화를 이루는 씨실과 날실들이 한데 엮이면서 개성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들(여성)의 '진심어린 호소 cri de coeur' 덕분에 남성들도 자신의 상처를 보듬을 수 있게 되었으며, 모두에게 더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삶을 이끄는 무의식의 힘, 사회제도, 그리고 이데올로기에는 관성이 있기 때문에 사회와 성역활에 급작스러운 변화가 일어나기를 기대할 수는 없다. 변화의 첫 번째 조건은 남성 자신이 심각하게 상처 입은 상태임을 깨닫는 것이다. 우리가 슬픔과 분노를 솔직하게 밝히고 타인과의 대화에 참여하는 능력을 키운다면..

2020_7.26시행_임상심리사 2급 실기 시험 단상

집 근처 수험장에서 정원초과로 구덕운동장 근처 학교에서 실기시험을 치루다. 그간 공부는 뒷전으로 어영부영하다 시험 전날도 책만 펴놓고 밥하고 설거지하고 청소하고 샤워하다 일찍 잤다. 아침 기상시간에 맞춰 차를 갖고 수험장으로 출발했다. 그냥 실기시험 응시경험을 쌓기 위해 가벼운 마음으로 가자 했지만, 그동안 조금 더 계획적으로 학업을 못한 자신을 탓하며 잠시 우울해졌다. 구덕운동장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걷는다. 전날에는 엄청 비가 쏟아지더니만 오늘은 구름만 빠르게 이동하고 푸른 하늘이 잠시 잠시 보인다. 입구에서 체온체크와 손소독제로 양손을 비비고 고사장으로 이동한다. 한 반에 16명 정원으로 오늘 임상심리사 2급 실기보시는 분만 12명이다. 각자 준비한 노트와 책을 펴들고 공부하는 모습을 보니 참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