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로 산다는 것/제임스 홀리스 지음 김현철 옮김
새턴의 그림자 아래서 (서문에서) 개인의 치유와 변화는 나의 주요 관심사다. 우리는 모두 이 거대한 세상의 일부이며, 그 속에서 상처입는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한 사람의 개인사와 대중의 신화를 이루는 씨실과 날실들이 한데 엮이면서 개성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들(여성)의 '진심어린 호소 cri de coeur' 덕분에 남성들도 자신의 상처를 보듬을 수 있게 되었으며, 모두에게 더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삶을 이끄는 무의식의 힘, 사회제도, 그리고 이데올로기에는 관성이 있기 때문에 사회와 성역활에 급작스러운 변화가 일어나기를 기대할 수는 없다. 변화의 첫 번째 조건은 남성 자신이 심각하게 상처 입은 상태임을 깨닫는 것이다. 우리가 슬픔과 분노를 솔직하게 밝히고 타인과의 대화에 참여하는 능력을 키운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