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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반야심경/야마나 테츠시 지음, 최성현 옮김

근래에 천자문, 반야심경 등을 읽고 새기고 있다. 불경중에서 가장 짧지만(262자)...그래서 이전에 불교재단 학교에 다니던 중학교 친구는 목사 아들임에도 불구하고 반야심경을 외우고 다녔다. 반야심경에 대한 여러 해설서가 있지만, 옮긴이는 "일본에서 가장 많이 팔린 ≪반야심경≫ 해설서"라는 서점 앞 안내서를 보고 목차와 그 내용 일부를 읽어보곤 번역하기로 했다고 한다. 그만큼 쉽게 쓰여졌고 현대적인 언어로 낯설지 않게 설명하고 있다. ≪반야심경≫ 은 이렇게 말한다. 한 수행자가 있었다. 그는 반야바라밀다를 깊이 수련하는 가운데 세상의 모든 것이 공空함을 깊이 이해하며 일체의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됐다. ......한번 대충 읽어보다 마음에 꽂힌 글귀..... 스스로 그 행위를 멈출 수 없다면 자유롭지 못한..

상처 떠나보내기_2/이승욱 지음

매번 이야기를 통해 대입되는 감정들이 있다. 그것을 그냥 넘겨버려서는 안될 것 같다. 조금 더 힘을 내야 한다. 그리고 가만 지켜보고 어디에 다다를 것인지 숨죽이고 있다. 그건 내 감정의 앙금이다. 세번째와 네번째의 이야기...우울의 위장인 분노, 그리고 외로움... 그래서 다시 출발선상에 선 느낌이다. 이전 상담의 진행형.....더 복잡하고 헝클어진 채 꼬여버린 어떤 것들.....바로 나의 이야기일 수밖에 없다. 네번째 이야기 누락된 자의 슬픔 "외로움으로 인한 상처는 대화할 사람이 없어서가 아니라 내가 누구로부터도 말 걸어지는 존재가 아니라는 체험에서 비롯된다." (164) 분석을 통해 내담자는 자신의 삶의 축을 형성한 경험을 스크린에 상영하듯 의식에 떠올리며 그 영향력을 통렬히 깨닫는 과정을 겪게 ..

전각(篆刻) 입문_1

예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던 전각... 20대 중반...서예학원에서 서너달인가 안진경체 한문을 배웠다. 그리고 기장에 전통목공예하시는 분을 선생님으로 모시고 서각을 잠시 배웠다. 목공예와 서각으로 다른 진로를 꿈꾸던 시절이었다. 이후 붓만 들다 그만둔 채 오래동안 잊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취미삼아 세필로 천자문을 따라 적고 있던 중 우연찮게 방문한 필방에서 전각 개인교습을 해준다해서 연락했다. 지난 토요일 주인장을 만나 얘기를 잠시 나눴다. 전각에 대해 이름을 알뿐..글씨나 각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하니, 몇 가지 용품을 챙겨주더니 한번 해보시란다...혼자 해보고 어떤지 느껴보고 그걸 중심으로 지도해주신단다. 그 때 구입한 물품... 제일 중요한 칼 1자루(전각도 기본), 세필붓 2개(먹물용, 붉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