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여러 예비코치님이 오셔서 이야기를 나누고 실습과 관련된 조언을 얻는 시간을 가졌다. KAC 준비를 위한 일정도 공유하고 서류접수 대비도 하고 코칭 실기시험에서의 유의사항에 대해서도 나누는 시간이었지요.
기업코칭, 비즈니스 코칭의 경우 연속적으로 진행하다보니 힘들다. 집중해서 듣는 것만 해도 벅차다. 코칭과정의 고객에게 코치가 에너지를 밀어붙이는 힘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코치가 지쳐 있어서는 안된다는 조언과 고객과의 코칭이 1일 3번이 넘어가면 힘들더라는 얘기, 코치는 고객의 말에 주의 집중해서 이야기를 들어야 하고, 질문하고 고객이 미래의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에너지를 주어야 하기 때문에 코치 스스로 관리를 잘 해야 할 것 같다.
나도 며칠 목이 아픈 관계로 고객과 얘기할 때 불편하고 조심스럽고 의사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거나 했기 때문에 코치가 몸이나 마음상태가 안정적이어야 하고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기본 중의 기본 임을 알 것 같다.
코치의 역할에서 초기 라포형성 시간이 전체 흐름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전체 시간의 10분의 1 정도로 할애하는 것이 좋을 것 같고, 60분 코칭 섹션이라면 한 5~6분 정도에서 라포 형성을 하고 주제를 잡아가는 이야기로 화제를 전환하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얘기, 또 고객의 상태를 잘 읽고 리더하면서 본론인 주제로 이끄는 것이 코치의 역할이기도 하다. 이어 코치의 윤리규정에 대해 언급해야 하며, 고객이 제시하는 여러 주제의 문제를 다 다룰 수 없으므로 초점맞추는 작업, 즉 주제의 범위을 좁혀가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초보 코치들이 초점 맞추기, 범위를 좁혀가는 기술이 부족하다. 큰 문제에서 보다 구체적인 작은 문제로 접근해가면서 오늘 코칭 대화에서 다룰 주제는 하나로 집약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한 섹션에서는 하나의 주제만 가지고 얘기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두 가지 주제가 나오면 우선순위를 두고 한 가지 주제로 압출될 수 있도록 고객의 의견과 반응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그리고 한 주제에서 다른 주제로 전환할 경우 잠시 호흡을 멈추고 기다리는 것도 코치의 기술 중 하나이다.
잠시 뒤로 물러나서 어떤 주제를 다루는 것이 고객의 주요 초점인지 한 번 더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며, 이때 1~2분 정도 기다려줄 아는 것도 코치의 자세이며, 고객이 말 할 수 있도록 인내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때 "잠시 이 이야기의 장에서 벗어나 볼래요, 다시 생각해볼까요"하면서 새로운 전환된 주제로 돌아갈 줄 아는 것도 코치의 자세이다. 처음의 주제에서 벗어났다고 해서 굳이 그 주제에 집착할 필요가 없고, 고객의 관심에 따라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다른 주제로 전환해도 되는 것이다.
주로 일반 고객인 경우 큰 문제, 총체적인 문제, 방향이 잡히지 않은 문제를 가지고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큰 범위의 주제를 작은 범위로 좁혀주는 포커싱 작업이 그래서 필요하다. 또한 코칭의 환경을 의도적으로 만드는 것도 좋다. 불필요한 소음이나 주변이 시끄러운 경우 대화에 집중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고객이 신뢰하고 믿을 수 있고, 코치가 그 고객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조용하고 남에게 방해를 받지 않는 공간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코칭을 하게 되면, 주로 고객이 자신이 숙제를 들고 일어나게 되고, 즉 바로 실행할 수 있는 마음, 당장 하고 싶은 의욕이 발생한다. 또 누군가 끌고가줬다는 안도감, 믿음이 생긴다. 코칭이 끝나고 나면 고객의 기분이 나쁘지 않다는 것, 왜냐하면 자신의 문제에 대한 해답을 스스로 찾게 되었고 그 답을 자신이 자각한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기 때문이다. 머리속이 정리되는 느낌, 안개가 걷힌 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으며, 실행에 대한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다. 그리고 실행에 대한 자신감을 얻어간다. 그렇기 때문에 코치는 고객의 열정을 키워주기 위해 본인부터 열정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코치는 목소리도 안정적이고 남에게 신뢰를 주는 일정한 톤을 가지고 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 고객과 함께 춤추듯 대화를 이끌어 가지만 고객과 함께 흥분하거나 기분이 따라가서는 안된다. 같이 기분에 휩싸이거나 고객을 따라가는 것이 삼가야 한다. 말을 편하게 하고 고객의 원하는 방향에 집중해서 공감해주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쉽게 말해서 코치는 고객의 편이 되어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고 목표를 함께 잡아가고 실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메세징을 줄 때도 조심해야 한다. 직접적으로 고객에게 답을 줘서는 안된다. 그러나 고객이 방향을 잡지 못할 때, 코치가 조금만 힌트를 주면 정상적인 레일로 올라갈 것 같을 때 은유적이거나 간접 사례를 통해 고객의 동의를 얻고 전달하는 것이 괜찮은 방법이다. 본인의 요청이 있다하더라도 코치는 즉각적으로 답을 주지 말고 고객이 스스로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주어야 한다.
처음에는 고객이 스스로 힘으로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하고 그 후 제대로 방향을 잡지 못한 경우에 "혹시 괜찮으시면 제가 ~ 이런 사례가 있는데요..."식으로 고객의 사전 허락을 받은 후 간접적인 권유형태나 사례를 제시해주는 것이 적당하다. 또 코칭은 고객 스스로가 변화의지가 있는 경우에 적합하다. 몇 번의 섹션에도 전혀 변할 의도나 의지가 없는 경우 자신의 범위를 벗어남을 쉽게 인정하고 더이상 코칭을 진행했을 때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 코칭관계를 적절히 종료시키는 용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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