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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은 지 오래되어도 가슴에 남아 나를 지탱하는 책이 있다. 구본형의 책도 그러하다. 서른을 넘겨 시작한 직장생활에서 나는 어떤 지향점을 갖고 살아가야 할 지 막막했다. 내 삶의 시기에서 IMF를 만났고, 정보기술의 놀라운 발전에 벤처붐을 만났고, 그리고 사라지는 것을 보았다. 나는 시대에 동떨어진 채 낡은 교과서를 외우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 때 새로운 시각을 던져 준 책이다. 자기재능에 눈을 뜨게 하고, 다시 새롭게 나를 발견하게 해 준 책이다.
인간은 누구나 삶의 변화를 희망하지만, 그 변화를 계속 추동해나가는 것은 어렵다. 습관이 나를 발목잡고, 나의 의지부족이 나를 뒤로 밀어넣는 듯 하다. 그게 자연스럽지 않나. 그렇지만 또한 변화를 갈망하고 새로움과 창조를 위해 열정을 다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내 인생의 주인은 뭐라 해도 나 자신이다. 어빈 얄롬이 이야기 하듯, 우리는 실존의 낮은 물결 아래에서 괴로워한다. 나를 사랑해달라고, 나를 한 번 진심으로 봐달라고,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달라고, 그렇게 외치고 있는지 모른다. 나의 선택과 책임. 인생의 의미, 이런 철학적 질문에 익숙하지 않지만 이 책을 통해 나를 스스로 고용할 수 있는 자존, 자립의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내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내 삶의 방향을 어디로 잡아야 하는지, 그런 고민을 갖게 한 책이다.
지금도 한번씩 자기혁명의 지도를 꺼내어 본다. 나만의 자기 혁명...그 곳에 나의 꿈과 인생이 그려져 있다. 조금 더 힘을 내야 한다.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http://www.bhgoo.com/zbx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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