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_庚子年/독서일기_2020

HOW TO LIVE 갈림길에서 삶을 묻다

상담사 이우 2011. 4. 27. 01:00

 

  • 저자 윌리엄 브리지스 지음 역자 이명원 옮김 출판사 이끌리오 | 2008.03.11 형태판형 A5 | 페이지수 307

 

  • 인생에서 누구나 겪게 되는 변화, 즉 전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인간이 죽기 전까지 나타나는 상황인 변화를 통해 인생 전반에 대한 성찰을 풀어내고 있다. 저자는 변화와 전환에 대한 자신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변화는 삶을 보다 성숙하게 하기 위한 것임을 전하고자 했다. 또한 자신의 이론을 시인들의 문구와 함께 어우지도록 제시하여, 더욱 풍요로운 독서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환의 길에서 우리는 더욱 더 성장해야 한다. 레빈슨은 성인남성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사람은 누구나 인생의 계절과 생애주기를 걸쳐 성장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계절에서 우리는 안정과 전환을 겪는다고 한다. 그리고 중년의 위기 이후 인생을 재정립하고 자신의 지혜와 능력을 다음 세대에게 전달하는 전통의 수호자, 생산성의 시기라고 지칭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그리고 삶의 중대한 시기에 맞닥뜨린 그의 내면을 순수하게 드러내며 우리에게 새로운 통찰의 시간을 갖게 한다.

 

스승이란 먼저 길을 걸어간 이다. 낙타의 삶에서 사자의 삶으로 그리고 어린아이의 삶으로 이어지는 인생의 이미지는 끊임없이 변화한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사랑과 슬픔을, 기쁨과 희열, 절망과 두려움, 분노와 상실의 감정을 느낀다. 가보지 않은 자는 그 길이 우리에게 던지는 여러 다양한 삶의 질문에 대답하지 못할 것이다. 인생의 길을 먼저 걸어간 그의 지혜를 들어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삶의 영양분을 흡수하여 성장하고 자라나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선택에 대해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고통을 이해해 줄 누군가를 그리워한다. 나 또한 지난 시절 서른에서 마흔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친구의 부음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내 자신의 인생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했다. 변화가 필요했고, 새로운 꿈을 가져야 했다. 삶이 내게 물어보는 질문에 스스로 답을 찾고자 했다. 그리고 그 길에서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전환의 시기 나에게 다가온 삶에게 스스로 대답을 해야 한다. 

 

변화를 받아들이고, 그 변화를 만끽할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삶이 가져다 준 변화를 자각하지 못하고 그저 스쳐 지나가길 바랄 것인지 선택하여야 한다. 삶이 더욱 풍성해지기를 원하는 이라면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 그리고 중년의 생채기로 아파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미래를 조망하기 위해서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