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게임
까다로운 대화를 풀어가는 데 가장 어려운 점이 격한 감정을 다루는 일이다. 태연한 척 표정관리를 한다 해도 속에서 비명을 질러대는 다른 생각을 완전히 감출 수는 없다. 사람들은 진실을 포착하는 타고난 능력이 있으므로 결국 감정은 들통 나고 만다. 당신이 하는 말과 몸짓 언어, 목소리 톤, 행동이 불일치한다는 점을 알아채는 것이다. 감정은 언제나 작용하고 있다.
우리는 직장 내 감정의 역할에 대한 생각을 재정립해야 한다. 변화의 촉매이자 생산성과 혁신을 이루는 연료로서 감정을 바라봐야 한다. 감정을 억누르거나 무시하는 데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하는 대신 어떻게 감정을 잘 관리할 것인지 알아야 한다. 까다로운 대화에서 감정을 다룰 때에는 상대가 자기 감정을 충분히 느끼도록 해줘야 한다. 상대의 감정을 빼앗으려 들지 마라. 상대가 상황에서 느끼는 감정을 충분히 인식하고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 존중이다.
직장에서 분노는 싸움과 갈등, 공격적 행동의 원천이 된다. 이 때문에 우리는 가능한 한 격한 감정과 마주치지 않으려 한다. 하지만 감정을 경험하는 것과 그 감정에 휩쓸려 행동하는 것은 분명히 다른 일이다. 감정은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러나 그 감정에서 빚어진 행동은 받아들여질 수도,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도 있다. 격한 감정을 통제하는 능력 안에는 현재 일어나는 상황을 인식하고 이를 이성적 사고와 연결시키는 단계가 포함되는 것이다.
직장에서 분노를 다루는 방법은 여러 가지이다.
- 침착하고 확고한 태도 보이기
- 상대보다 낮은 목소리를 유지하여 상황이 고조되지 않도록 하기
- 잠시 말을 멈추고 상대가 진정하도록 한 후 낮은 목소리로 말을 시작하기
- 분노의 말은 이성에 기반하지 않는다는 점을 인식하기
- 물리적 안전이 위험한 상황이라면 이성적 대화를 뒤로 미루고 도움을 청하기
직장에서 슬픔과 마주했을 때에는 다음 사항을 기억하라.
- 상대의 울음을 그치게 하려 하지 말고 실컷 울도록 하라.
- 눈물을 닦을 휴지를 건네는 것은 ‘울어도 괜찮아’라는 의미의 공감 몸짓이다.
- 말은 “괜찮아” 정도로 그쳐라.
-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기다리면 상대가 먼저 말을 시작할 것이다.
- 공감을 통해 상대의 행동을 인정ㅎ아고 존중하라. “정말 상처를 많이 받았군”과 같은 공감의 말을 건네라.
지금까지 『양복 입은 뱀과 대화하는 법(대런 힐 외)』의 내용을 주로 발췌하였습니다. 직장생활에서 까다로운 대화를 어떻게 이끌어나갈 것인지에 대한 내용인데..유용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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