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공부/직업상담이야기

직업상담사의 전망

상담사 이우 2011. 7. 4. 06:30

직업상담사의 전망


IMF이후 고용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많았고, 단순한 취업알선업무를 수행하던 인재은행을 오늘날 취업상담, 채용알선, 진로상담프로그램, 고용보험 업무 등을 담당하는 고용센터로 비약적으로 발전했습니다. 그리고 고용서비스와 관련된 민간기업체의 수 또한 증가하여 고용노동부 아웃소싱 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워크넷과 잡코리아 검색을 통해 직업상담사의 채용건수와 조건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먼저 워크넷에서 직업상담사 키워드로 찾아보면 오늘 채용건수가 총 130여건 정도 올라와 있습니다. 그리고 주로 직업전문학교, 민간고용업체, 공공기관 등에서 구인의뢰를 했고, 대충 급여조건은 120~200만원 수준입니다. 주로 하는 업무는 직업상담. 취업알선, 사무보조 그리고 고용노동부 위탁사업인 경우 프로그램 운영 등 여러 다양한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잡코리아에서 구직자의 희망임금은 20대 후반~30대 초반 신입의 경우 연봉 1800~2400만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고, 구인업체 또한 이와 비슷하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각 기업체의 업무와 실무경험 등 구직자의 경력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30대 후반에서 40대 7년 이상 경력자의 경우 연봉 3000~3500만원 정도의 임금 수준을 제시하고 있지만, 그에 반해 업체의 경우 2011년 취업지원관 보수 외에는 이 정도의 임금을 제시하고 있는 업체는 제 경험상 거의 전무합니다.


보시다시피 그리 많은 임금수준은 아닙니다. 그리고 근로조건 또한 각 업체마다 상이하겠지만, 직업상담에서 직업행정, 그리고 구인업체 발굴 등 채용과 관련된 모든 업무에 대해 요구하고 있으며, 또한 진로상담 프로그램 운영 등 고용노동부의 민간위탁 사업에 대한 경험도 요구하는 곳이 많습니다. 그만큼 직업상담사의 경우 신입의 입직이 어렵습니다. 또한 경력자라 하더라도 많은 보수의 임금을 주고 있는 실정도 아닙니다. 또한 여성이 주로 진출하는 분야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이 임금 수준보다 더 낮은 곳도 많습니다.


비슷한 예로 인사/노무/인재개발 분야의 경우 신입의 임금 수준은 5인 이상 업체라면 평균 200만원 정도에서 임금밴드가 형성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4~5년이상 경험을 통해 대리급 이상 중간책임자의 경우에도 280~320만원 수준 정도로 알고 있는데, 그에 비하면 직업상담 분야의 경우 그렇게 높은 임금선이 형성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왜 제가 이런 글을 적느냐 하면, 직업상담사의 현실에 대해서 잘 아시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직업상담 분야가 개인에 따라 그 전망을 이야기하는 강조점이 다르겠지만, 제가 볼 때는 직업상담 분야는 상담의 특수분야로써 학문적으로나 실제적으로 유망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성장세에 있는 분야이며 향후 이 분야의 전문가로서 성장하기 위한 좋은 환경적․사회적 조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고용의 안정화, 선진화에 대한 사회․정책적 요구입니다. 현재 유료 직업소개사업의 영세성이 문제가 되고 있고, 이를 선진화 시키는 것이 고용노동부의 주요 정책방향으로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세한 직업소개사업을 보다 종합적인 고용서비스 지원이 가능한 민간기업체의 성장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적이 있습니다.

 

두번째로는 개인의 요구입니다. 진로 및 직업선택이 개인의 삶에서 결정적이듯이 그 서비스를 보다 전문적으로 해결해 줄 수 있는 전문가의 도움을 더 필요로 할 것입니다. 포탈사이트에 올라온 진로, 취업에 대한 개인의 고민을 전문적인 시각에서 도와줄 새로운 서비스시장을 개척한다면 이보다 더 좋은 것이 없을 듯 합니다.


세번째는 전문인력이 부족하는 점입니다. 현재 국내 직업상담관련 전문교육기관은 한국기술교육대학교와 경기대학교 대학원 정도입니다. 그렇지만 인력개발, 심리학 관련  전문가까지 포함시킨다 하더라도 상담능력이 검증된 전문인력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현업에서의 전문기술과 능력을 향상시킨다면 10년 후에는 직업상담분야의 전문인으로의 활동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 희망을 가져봅니다.


직업상담사의 자격자 취득 규모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지만 그에 따른 인력수급이 원활하지 못한 이유는 자격증을 취득해도 신입으로 들어갈 자리는 별로 없고, 또한 입직 이후 계속적인 고용전망이 조금은 불투명하다는 점, 그리고 아직까지 직업상담 분야의 고용조건(임금/근로조건 등)이 개인이 생각하는 수준보다 낮다는 것, 즉 주관적 기대가치에 미치지 못한 점을 들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위의 희망적인 조건을 생각하며 앞으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각자가 노력한다면 향후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지 않을까 희망합니다. 향후 3년, 5년, 10년 동안 자신의 시장가치를 높이기 위한, 자기의 고용가능성을 어떻게 하면 높일지 고민하는, 끊임없는 자기개발 노력이 필요합니다. 미래 시장의 흐름을 오늘날 정확히 예측할 수 없겠지만 이런 직업 방향을 가지고 그 변화의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자신의 업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나간다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그래서 요즘 제가 관심을 가지는 분야가 하나 더 늘었습니다. 그것은 코칭이라는 분야입니다.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이 코칭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제 경험과 성장 가능성에 대해 지면을 할애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직업인으로 잊지 않아야 할 마음가짐이 저는 모험심과 유연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직업에 대한 모험심을 가지고, 자신의 직업적 전망을 좀 더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