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 창의적이고 성과지향적인 인재를 요구한다. 매년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상에 대한 조사결과를 보면 주요 대기업의 경우 창의적인 인재가 필요하다고 한다. 여기서 딜레마가 존재한다. 우리의 조직문화는 아직까지 창의적 인재에 대한 개념이 정립되어 있지 않고 다의적이다. 창의성과 조직, 이 둘은 서로 만나기가 힘들다. 창의성은 독립성과 자율, 그리고 유연함에서 나온다. 이를 수용할 조직이 있을까?
기업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가고, 틈새를 발견하고, 이를 성과와 연결하고, 일의 효율을 높이고 조직과 개인의 성과를 탁월하게 만들어 가는 것은 어쩌면 기존의 타성에 젖은 인간이 아니라 새로운 인간, 즉 창조적인 인재가 만들어 가는 것이다.
그러나 기업문화 자체는 순응적이고 ‘네’라고 이야기하는 착한 직장인을 더 선호한다. 상사가 시키는 일을 열심히 하고 조직문화에 거슬리지 않는 사람, 윗사람 말에 순종하고 따르며 입바른 소리라고는 전혀 하지 못하는 사람, 이런 사람들이 조직에서 살아남는다. 그런 반면에 창의적이고 대안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인재는 조직에서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한다.
‘네’증후군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변화에 대해 조직의 반응이 막혀 있고, 새로운 제안에 제기해도 즉시 실행하지 못하는 조직은 학습된 무기력을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들은 더 이상 변화에 대한 에너지를 가지려 하지 않는다. 그래서 창의적이고 대안적인 인재들은 그 조직을 떠나게 된다.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인재를 수용하지 못하는 조직은 자율성과 능동성이 사라져 버리고 매너리즘에 빠져버릴 것이다.
대체로 창조적 활동에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이 업무시간 내에 마련되어야 한다. 그래야 각자의 창조성이 꽃 피울 수 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조직의 보상은 양적 측정에 의해서 좌우된다. 즉 시간의 양이 중요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노동시간이 OECD국가 중 최장이기도 하지만, 다른 선진국보다 배 이상의 시간을 조직과 일에 투자하고 있다는 사실은 어떤 의미인지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이런 조직 내에서 우리는 어떻게 창조성을 발휘할 수 있는 인재가 될 것인가? 그것은 생각의 힘을 키우는 방법이다. 그것이 바로 독서라도 생각한다. 독서를 통해 자신의 직무경험을 더욱 풍부하고 하고, 다양성을 공유하는 사고방식은 좁은 시야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직업상담의 영역에서도 독서는 많은 유익이 있다. 상담자의 전문능력을 키울 수 있으며, 다양한 분야의 독서를 통해 내담자에 대한 이해의 폭을 깊이 있게 할 수 있다. 기업의 변화와 미래 시장의 예측, 그리고 구직자의 감성과 능력을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은 독서보다 좋은 것이 없다.
그러므로 직업상담사는 폭넓은 독서력을 통해 창조적이고 유능한 상담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여야 한다. 그래서 직업상담사가 반드시 읽어야 할 도서에 대한 목록을 작성하고 수집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일반상담에서 전문상담영역까지, 그리고 독서치료와 관련된 도서, 경영과 경제관련 기본도서, 그리고 인간에 대한 다양한 이해를 돕는 도서 등 기본 100권 정도를 선정하여 블로그에 올려와겠다. 그 책을 통한 생각들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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