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상담사에 대한 오해와 진실
[개인의견] Q. 먼저 직업상담사 자격을 취득 여부가 공공 및 민간고용관련 업체의 입직에 도움이 되나요?
A. 현재 고용관련 국가기술자격은 직업상담사 1․2급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이 자격증이 취업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아무리 국가자격시험에 통과했더라도 그것은 단지 그 업무에 대한 자질과 능력의 기초일 뿐입니다. 쉬운 예로 컴퓨터활용능력 1급을 받았다고 해서 모든 문서능력이 뛰어난 것은 아닙니다. 실무에서는 문서작성능력보다 문서기획능력이 더 중요한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자격증을 가지고 있으면 그 업무에 대한 검증이 되었다고 업무적으로 인정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모든 자격증에 대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시각 중 하나입니다.
자격증 신화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직업상담사 자격증이 꼭 고용관련 업무와 연계되지는 않습니다. 고용관련 업무의 스펙트럼은 다양합니다. 단순한 취업알선 및 소개에서 근로자파견까지 그리고 직업상담 전문분야까지 너무나 다양한 범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직업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취업이 잘 되나요? 하고 물어보는 것은 어찌 보면 어리석은 물음입니다. 잘 될 수도 있고, 안될 수 도 있기 때문에 그리 좋은 질문은 아닙니다. 내가 이런 저런 일을 하고 싶고, 이 일에 직업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한다면 취업에 유리할까?라고 고민하는 것이 더 현실적입니다.
결론적으로 직업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한다고 꼭 취업이 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고용노동부 사업시 직업상담사 자격자를 우대하기는 합니다. 그리고 고용노동부에서 지정하는 직업능력개발훈련시설의 경우, 대개 직업전문학교라는 곳은 시설 및 운영에 있어 직업상담사 1명을 고용하게 되어 있습니다. 직업상담사 자격취득자가 없더라고 취업상담 및 경력이 있는 인력의 경우 동일하게 인력 지정 요건이 됩니다. “직업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했기 때문에 취업이 자동으로 될거야.”고 생각하는 것은 정말 순진한 생각입니다.
새로운 직업전환이나 입직을 준비하는 경우에 자격증 취득에 소요되는 시간과 경비를 고려하면 반드시 직업과 연계되어야 하는 개인적 소망도 있고, 또 국가자격증이기 때문에 일정 정도 도움이 되겠지하고 생각하고 자격증을 취득했지만, 막상 현업에서는 실무경력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어렵다는 분도 계십니다. 특히 남성의 경우 중년이후 입직을 시도했지만 공석이 없어 다른 직무로 이직하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시대에서 40대 이후, 50대쯤 안정적인 직업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건 어느 직업이나 연령 제한이 있으며, 새로운 직업전환이 쉽지 않습니다. 새로운 길과 새로운 직업을 탐색하고 그 길을 통해 이전과 동일한 직업적 커리어를 쌓고 경제적 수입을 얻는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닙니다. 저는 이런 현실을 바로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직업적 환상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이게 내 적성하고 맞고, 이 길을 가면 정말 내가 하고 싶은 일이깐, 만족할 거야.“하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것이 또한 현실입니다. 현실에서는 아무 경험도 없고 관련 직무 능력에 대한 검증도 없이 자격증이 하나 있다고 그 사람을 선발하지는 않습니다. 조직의 입장은 아주 현실적이고 객관적입니다. 이 사람이 들어와서 우리 조직에 도움이 될 것이냐, 뛰어난 성과를 내 줄 것이냐 하고 기대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실패를 줄이기 위해 여러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격증 하나로 모든게 만사형통이다 생각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저도 직업상담관련 업무를 하고 있지만, 계속 공부하고 있고, 새로운 직업경험을 쌓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스게 소리로 다른 사람의 고용안정을 염려하고 그 사람의 취업을 위해 여러 도움을 주고 있지만, 정작 우리는 고용의 사각지대에 있다고 말합니다. 저도 이러한 위치가 마음에 들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개인이 노력하여 바꿀 수 있는 부분도 있으며, 이러한 사회적 지위와 역할에 대한 공감을 바탕으로 고용안정에 대한 이슈화와 직업상담의 전문성을 위해 같이 노력해야 할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저는 개인적으로 나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또한 이러한 개인적 경험을 다른 직업상담사 선생님과 나누면서 공동으로 의제를 만들고 사회적 노력을 할 수 있는 부분을 찾고 있습니다.
전문직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각 직업상담사 자격취득자가 자신의 전문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상담은 저도 경험하지만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의 심리적 안정을 도와주고 직업적 선택과 의사결정을 합리적으로 할 수 있도록 조력한다는 것은 그리 녹록한 일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계속 학습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일반 상담의 경우에도 1년 실습시간이 있고, 1년 간 받아야 할 수련시간이 있습니다. 그것을 통과해야 자격을 주어집니다. 직업상담도 그와 비슷하게 자격 취득 이후 연수활동이 있어야 하고, 수퍼비전을 받을 수 있는 교육기회를 다양하게 접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만 아직 직업상담의 수퍼비전을 해 줄 전문가가 거의 없는 것도 현실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넓은 시장이 있는 것입니다. 먼저 직업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한 선험자들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상담이론과 실습수련에 대한 전문능력을 향상시키고 유능한 직업상담사가 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자격증 수험자와 직업상담 입직자를 위한 공동의 경험 장을 열어주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두서없이 직업상담사 자격증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의견이 있으신 분은 언제라도 저의 블로그, 또는 메일을 통해 서로 의견을 공유하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블로그 주소: 직업상담연구소 http://blog.daum.net/yidang97/
이메일: yidang97@hanmail.net
[다음에 올라온 상담질문] 직업상담사 취직경로는요??? 8월 8일 (월)
직업상담사2급을 공부하려고 준비중인 대학생입니다.
주위에서 들어보니 나름 유망자격증이라고 해서 준비하려고 합니다.
직업상담사 자격증 취득하고 나면 취직은 어디로 할 수 있나요????
직업소개소나 직업알선센터로만 취직이 되는건가요, 아니면
다른 취업처가 또 있나요???
직업상담사에 대해서 공부는 시작했는데, 아는게 없어서 질문해봅니다.
직업상담사 취직경로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취직경로와 관련된 정보 검색]
① 한국산업인력공단 Q-Net 진로 및 전망: 노동부 지방노동관서, 고용안정센터, 인력은행 등 전국 19개 국립직업 안정기관과 전국 281개 시.군.구 소재 공공직업안정기관 및 민간 유·무료직업소개소 및 24개 국외 유료직업소개소 등의 직업상담원에 취업이 가능함. 노동부 지방노동관서 등 직업소개 기관 직업상담원 채용시 직업상담사 자격소지자에게 우대할 예정임.
② 워크넷 한국직업전망서: 고용노동부 고용센터에서 근무하는 직업상담사의 경우 과거에는 서류전형, 전산능력시험 및 면접시험 등을 거쳐 채용이 이루어져 왔다. 그러나 2008년부터 일반직공무원 행정직군 내에 직업상담직렬이 신설되어 향후에는 공무원 임용절차에 따라 임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07년 12월 고용노동부의 개정안에 따르면, 직업상담직렬은 5급 이상, 6·7급, 8·9급으로 구분하여 선발하고, 시험과목은 6·7급 공채의 경우 국어(한문포함), 영어, 한국사, 헌법, 노동법, 행정법, 직업상담·심리학이며, 특채의 경우 노동법, 직업상담·심리학, 직업정보론 또는 노동경제학(택 1)이다. 8·9급 공채인 경우에는 국어, 영어, 한국사,노동법개론, 직업상담 심리학개론, 특채의 경우 사회, 고용관계법규 등으로 각각 필기시험이 치러질 예정이다.
고용노동부 고용센터에서 근무하는 직업상담사는 2001년 이후 신규 채용이 거의 없는 상황이며, 이로 인해 1998년(1,296명) 이후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던 직업상담사의 수가 2000년(1,919명) 이후에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기관별로 소수의 단기간 직업상담원 채용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정부에서도 고용지원서비스 선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인력 확충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향후 고용센터의 직업상담원의 일자리는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외에 직업상담사는 시·군·구청 취업정보센터, 직업훈련기관, 국방취업지원센터 등의 공공직업안정기관과 여성·청소년·노인관련 단체, 대학교의 취업정보실 등으로 진출할 수 있다. 또한, 취업알선원은 주로 유료직업소개소, 고급인력알선업체(헤드헌팅업체), 인력파견업체 등에서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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