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공부/직업상담이야기

나의 직업전환 이야기

상담사 이우 2011. 8. 1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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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취업워크숍 진행  

전직컨설팅교육 

[Tool 사진 찍기] 지난 모닝 페이지의 세 번째 주 도구 중 사진 찍기이다. 나의 직장과 일에 대한 객관적인 시선을 가지기 위해서도 사진 찍기라는 도구가 유용하다고 한다. 그래서 예전 업무 관련 찍은 사진 중에 몇 장을 근거로 나의 입직 동기에 대해 생각해본다.


지금의 일을 선택한 것은 작년 2010년 2월이었다. 워크넷에 채용공고가 올라 온 것을 보고 인터넷 지원을 했다. 제대군인에 대한 교육지원 업무였다. 그때 재단법인에서 실업자 등 직업능력개발사업에 대한 직업(훈련)상담과 행정업무를 담당했다. 그곳에서 6년의 업무력을 쌓았다. 특히 2006년 직업상담사 자격취득 이후에는 교육생에 대한 직업(훈련)상담과 취업상담에 집중했다. 그래서 노동부 직업훈련 사업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자부했고, 훈련프로그램 개발 및 기획, 평가, 교육생 모집, 취업지원 상담 등 모든 행정 업무 총괄을 했다. 그렇지만 직업상담사 자격취득 이후 진로 및 직업상담 분야에서 다른 사람을 지원하고 조력하는 상담 업무가 내게 더 잘 맞는 일이 아닐까 생각하던 차였다.


그리고 그와 관련된 온라인 직무교육을 통해 상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온라인 카페들 통해 상담심리에 대한 여러 정보를 얻으려 노력했다. 또한 인사실무자와도 교류 활동도 하면서, 카페의 열성회원은 아니지만 간간히 업체의 채용 트렌드 및 인사채용 업무에 대한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모임에 참석하기도 했다. 이러한 대외 활동의 측면이 직업전환에 도움이 되었던 것 같고, 대표이사와의 면접에서 유리하게 작용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구본형의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란 책을 보면, 자신의 시장가치에 대해 명확하게 그려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업의 리더가 되기 위해서, 자기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자기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이 무엇인지 발견하는 자기 탐색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래서 내가 무엇을 잘 할 수 있는지, 어떤 분야로 진출해야 내가 오랫동안 일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계속 고민을 했다.


그때 선택한 분야가 직업과 관련된 상담, 커리어 컨설팅이었다. 6년간의 업무와 가장 가깝고, 그리고 국가기술자 자격증인 직업상담사 2급도 있고, 관련 분야에 대한 관심도 많고, 그래서 어떻게 하면 나의 시장가치를 높이고 그 분야에서 매우 월등한 수준이 될 수 있는지 내 나름의 경력 설계를 한 것이다. 특히 이것을 얻으려면 나는 어떤 행동을 실제적으로 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 생각해보았다.


직업상담 분야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나의 자원과 약점에 대한 부분을 생각하고 부족한 면을 채우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일반 상담에 관련된 지식이 부족하다고 느꼈고, 상담심리 대학원을 준비하는 모임에 들어가 대학원 진학에 필요한 기본 교재를 가지고 공부를 했다. 그때 본 책이 상담심리학 기본 교재와 심리학에 대한 기초 이론 책이었다. 심리학 전문용어의 어려움과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한 분야로 생소하기만 했지만, 상담이론의 대표적인 학자와 주요내용을 정리하고 학습하는 소모임 스터디에 가입했기에 나름 체계적인 질서를 가지고 학습을 했다. 그리고 상담과 관련된 주제의 도서도 시간 나는 대로 도서관에서 검색하여 찾아 읽었다. 그때 감명 깊었던 책이 김형경의 「사람풍경」이었고,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라는 책도 있다. 이런 책을 통해 상담에 대한 매력을 느끼며 자극을 받았다.


2010년 새로운 직장에서 커리어 컨설팅과 관련된 일을 하게 되었다. 전환이후 진로 및 직업상담 분야에서 계속 일한 실무경력을 바탕으로 현재 직업상담사1급 준비와 직업상담사 자격시험 강사 경력을 쌓고 있다. 심리검사에 대한 전문능력을 위해서도 기본적으로 성격유형검사(MBTI)와 STRONG 진로 및 직업상담 전문가, Holland 진로전문가 과정 등의 단계등을 밟아가고 있으며, 이에 대한 임상적 실습 기회를 갖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한 가지는 (사)한국코치협회의 공인 코치자격(KAC)도 준비하고 있다. 진로 및 직업상담 분야에서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상담자는 기본적인 상담능력 뿐만 아니라, 컨설팅과 코칭이 가능해야 한다. 그래야 고객의 수준과 반응에 필요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이렇듯이 이 일에 대한 내 나름의 관심과 열정은 누구 못지않다. 그러나 조직의 일은 내가 희망하고 바라는 대로 되지 않는다. 조직은 조직의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즉, 조직의 생리가 있는 것이다. 그것을 무시할 수 없다. 조직에서의 정치적 활동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부하와 상사의 관계를 보아도 알 수 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내가 조직적 인간으로 어울리는가 하는 의문이다. 지금까지 회사에 소속되어 일을 해 온 것을 보면 그런대로 조직형 인간이라 부를 만하다.


아무튼 내가 지금까지 일 경험에서 나를 기쁘게 하는 것은 무엇인지, 어떤 부분이 나를 실망시키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구본형의 직장인 필살기에 보면,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과업을 쪼개보고 분석해서 자신의 잘하는 강점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을 한다. 그래서 한번 내가 맡은 일에 대한 업무를 분석해보면, 나름대로 내가 좋아하는 여러 과업들을 찾을 수 있다. 그중에서 강의와 교육, 이건 내하고 잘 맞다. 그리고 기획과 연결, 이런 부분도 좀 잘하는 것 같은데, 전체적으로 사람의 성장과 발전을 도와주는 지도적 역할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지금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세부적인 요소 쪼개기를 통해 자신의 직무능력을 객관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 직업 상담을 할 때도 내담자에 대한 정보가 없으면 아무런 조치를 취할 수 없다. 그렇듯이 자신의 직업생활에서 변화를 희망한다면, 그것이 더 나은 직으로의 승진이든, 아니면 새로운 직업전환을 꿈꾸든 제일 먼저 할 일은 자신의 현실을 객관적으로 보는 것이다. 자신의 일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있을 수 있으므로 주변에 자신을 잘 아는 친구나 배우자가 있다면 그에게 물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단순하게 “이 일을 하는게 나한테 어울려?”하고 물어봐도 된다. 그럼, 상대방이 어떤 식이든 진지하게 이야기 해 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을 알고 있는 여러 사람에게 편지나 이메일을 통해 자신에게 어울리는 일을 추천해달라고 하든지, 아니면 내가 이런저런 일은 하는데, 당신의 입장에서 추천할 만한지 답변을 달라고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지금까지의 경험을 간략하게 정리하면, 취업이나 전환을 통해 재취업을 희망하는 경우 먼저 자신의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에 대한 자기탐색을 끊임없이 해야 한다. 그리고 그 결과를 자기소개서나 이력서 속에 스며들도록 노력해야 한다. 즉 자기의 인생으로 체화하여 객관적인 자료로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 특히 수량화될수 있다면 더 효과적이다.

 

둘째는 현실인식이다. 자기 자신에 대한 능력에 대한 객관적인 인식, 그리고 자신이 활용할 수 있는 강점과 자원에 대해서 현실적 감각으로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너무 높은 이상이거나 자존감 낮은 것은 자기 싶패의 가장 큰 원인이다. 그러므로 자기 능력과 현실에 대한 인식을 객관적으로 수용할 줄 알아야 한다.


다음 편에는 내가 지금 경험하고 있는 직업생활을 좀 더 살펴봐야겠다. 적다보니 방향이 영 엉뚱한 곳으로 간 것 같은데. 지금까지는 내 경험을 바탕으로 이 업에 입직하게 된 동기와 경력관리 방법에 대해 간단하게 적어보았다.


전환을 통한 재취업의 경험이나 경력관리에 대한 좋은 개인 노하우가 있으시면 댓글이나 연락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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