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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상담사는 무슨 일을 하나요?

상담사 이우 2012. 11. 23. 00:30

1. 직업상담사는 무슨 일을 하나요?

 

어느 날, 젊은 사람이 저희 센터를 찾아와 두리번거립니다. 그리고 “저, 여기가 직업소개 해주는 곳인가?”요 하고 묻습니다. 그럼, 저는 “직업소개도 해드리고 상담도 해드립니다.“고 말을 건네곤 합니다. 직업과 진로에 대한 상담은 인생에서 중요한 결정사항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쉽게 생각합니다. 회사에 취업하고 나서도 직무와 적성 불일치로 퇴사하는 경우가 20%를 넘어선다고 합니다. 그만큼 자신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희망하는 직무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를 지도할 전문상담사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고용서비스 현장에서 직업상담사로 활동하시는 분들은 오늘도 고객들을 위해 그 사람이 가진 적성과 흥미 등을 바탕으로 본인에게 적합한 직업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커리어컨설턴트 또는 취업알선원, 직업상담원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과 직업의 매칭이라는 그 틀에서는 벗어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직업상담사는 사람에 대한 이해, 즉 심리학이나 상담이론에 대한 조예가 있어야 하고, 상담기법에 대해서도 자주 연습하여 몸에 배여야 합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람에 대한 애정일 것입니다. 그리고 직업세계에 대한 전체적인 조망과 기업환경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지식과 현장감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이처럼 직업상담사는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식과 이해를 바탕으로 그 사람에 대한 그 사람에게 맞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직업상담사라는 자격시험을 홍보를 통해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경력단절여성의 유망직업으로 인식되어 많은 분들이 수험준비를 합니다. 고용노동부에서 운영하는 실업자직업훈련(현재 내일배움카드제)을 통해 국비지원을 받아서 준비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사람과 관련된 사회복지나 타 분야에서 일을 하면서 직업상담사 자격준비를 하시는 분도 많이 계십니다. 그만큼 처음 이 분야를 접하는 분들은 직업상담사의 자격에 매료되어 수험준비를 합니다.


저도 간혹 교육기관에서 직업상담사 강의를 하면서 듣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요즘은 갈수록 자격시험도 어려워지고 있고, 자격취득을 하더라도 신규로 채용되기도 쉽지 않으며, 임금조건이나 직업적 전망이 그리 밝지 않아 고민하시는 분들도 많이 보았습니다. 그러나 상담이라는 영역에서, 특히 진로 및 직업분야는 아직 미개척 영역이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고용노동부의 직업전망이나 연구보고서는 고용서비스 시장이 확대되며 이에 따른 전문서비스 인력이 갈수록 필요하다는 것이 추세입니다. 따라서 이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가 직업상담사를 알게 된 것도 우연한 기회였습니다. 그리고 직업상담사로 벌써 6여년이 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동일한 일을 하시는 분, 고객으로 찾아오시는 분, 자녀의 진로문제로 상담을 요청하시는 분 등 다양한 사람을 만났고, 이 일에 대한 전문성을 가지기 위해 MBTI를 비롯한 교육과 연수에 계속 참가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부단한 노력과 정성이 필요한 일입니다. 저는 2011년도에 직업상담사 1급도 취득했고, 그 후 대학원에서 진학하여 상담심리전공으로 늦게나마 학업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직업선택이나 결정과 관련하여 어떤 정보도 없이 직업을 구하고, 일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저도 지난 제 일을 결정하면서 구체적인 정보나 지식 없이 시작했기 때문에 시행착오가 많았습니다. 제가 아는 고객 중에 한 사람은 수십 번이나 직업을 바꾸기도 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직업선택이나 결정 또한 우리가 자신에 대한 알고 있는 거대한 양의 지식이 언제나 정확한 판단을 안겨주지는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경험적으로 볼 때 우리는 자신의 전공이나 직업선택이 합리적이고 의식적으로 이루어졌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직업상담을 받아보면 자신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이해, 그리고 직무적합도를 높일 수 있는 여러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것을 통해 새로운 직업과 인생을 시작하시는 분이 많이 계십니다.


또한 오늘날에는 직업선택의 동기나 계기가 우연한 만남이나 우연적 상황, 또는 직관적 선택에 의해 이루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나 또한 직업상담사로 일을 하게 된 계기는 단순히 자기계발 차원에서 취득한 자격증 때문입니다. 상담과 사람의 성장을 돕는Helping People Grow 어떤 일을 하고 싶었고, 그 후 가장 유사한 업체로 이직하여 직업상담사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직업선택과 결정은 배우자를 선택하는 것처럼 어려운 인생의 중대 결정사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아무런 고민없이 선택하지는 않겠지요. 모든 사람이 신중하게 접근합니다. 하지만 인생의 중요한 선택이기 때문에 그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앞으로의 인생은 100세를 준비하고 있으며, 직업입직에서 적응까지, 그리고 직업전환과 은퇴 등 직업과 일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인생의 전환을 많이 경험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고용환경의 변화와 개인적 흥미나 취향에 따라 다양한 진로 스펙트럼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한 번 결정 한 것에 책임을 지고 죽을 때까지 그 일을 한다는 비합리적인 신념을 버릴 필요가 있습니다. 한 번 선택으로 실패했다면 우리에겐 다음의 선택지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용기를 갖고 자신이 해보지 않았던 직업이라 하더라도 매력적이고 흥미를 끈다면 도전해보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참고]한국직업전망에 소개된 글 (출처: 워크넷 http://www.work.go.kr)

직업상담사는 구직자나 미취업자에게 적절한 직업정보를 제공하고, 직업선택, 직업설계, 구직활동 등에 전문적인 도움을 준다. 또 직업전환, 직업적응, 실업 및 은퇴 등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적절히 대처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전문적인 상담활동을 수행한다. 취업알선원은 구직자에게 적합한 일자리 정보를 제공해 주고, 구인을 희망하는 업체에는 적합한 인력을 공급해 주는 업무를 수행한다.

직업상담사 중 고용노동부가 지역별로 설치한 고용센터에 근무하는 경우에는 주로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취업지원 및 직업소개, 직업지도, 고용보험 등 고용지원업무를 수행한다. 그 외 시·군·구청 취업정보센터나 여성·청소년·노인 관련 단체, 대학교의 취업정보실 등에서 근무하며, 직업 및 취업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고 상담해 주는 직업상담사도 있다. 구체적으로 고용노동부 고용센터에 근무하는 직업상담사를 중심으로 업무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직업상담사가 수행하는 업무는 상담업무, 직업소개 업무, 직업관련 검사실시 및 해석업무, 직업지도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업무, 직업상담 행정업무 등으로 구별 지을 수 있다. 적성검사, 흥미검사 등 직업심리검사를 실시하여 구직자의 적성과 흥미에 알맞은 직업정보를 제공하고, 구직자에게 적합한 취업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청소년, 여성, 중·고령자, 실업자 등을 위한 직업지도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을 담당한다. 이를 통해 구직자에게는 신속한 취업을 지원하고, 구인을 희망하는 기업에는 적합한 인재를 알선한다. 또한, 반복적인 실직자나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실직자를 대상으로 심층상담을 수행하기도 한다.

직업상담사가 수행하는 주요 상담업무에는 근로기준법을 비롯한 노동관계법규 등 노동시장에서 발생하는 직업과 관련된 법적인 일반사항에 대한 상담과 구인·구직상담,창업상담, 경력개발상담, 직업적응상담, 직업전환상담, 은퇴후 상담 등 각종 직업상담이 포함된다. 취업이 곤란한 구직자(장애인 고령자, 여성, 자활대상자 등)에게 보다 많은 취업기회를 제공하고 구인난을 겪고 있는 기업에게 다양한 인력을 소개하기 위하여 구인처 및 구직자를 개척한다. 또한, 대학 및 직업훈련기관 등에서 취업특강 및 취업박람회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이 밖에 고용촉진장려금 및 육아휴직장려금 등의 고용 안정사업과 실업급여, 고용보험피보험자격관리, 직업능력개발사업 등 고용보험업무, 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 관련 업무 등을 수행한다.

취업알선원은 직업소개소 및 헤드헌팅업체 등에서 구직자와 구인자에 대한 정보를 토대로 서로에게 적합한 대상자를 선정하여 소개하는 일을 한다. 경비, 건설노동자, 경리, 운전기사, 식당종사자 등 단순 직업 소개 업무에서 중견간부급 이사, 전문경영인, 고급기술자 등 고급인력에 대한 관리 업무까지 직업소개소의 영역도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고급인력에 대한 관리 및 기업체가 원하는 인력에 대한 선정에서부터 평가, 알선까지 여러 단계의 조사과정을 거쳐 적정 인력을 소개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을 헤드헌터라고 한다. 이들은 보통 컨설턴트와 리서처로 구분이 된다. 컨설턴트는 구인처 발굴을 위해 기업체를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하며, 추천자의 최종평가 및 고객관리 업무를 담당한다. 리서처는 구인업체 및 구직자의 요구에 상응하는 대상자를 조사하여 컨설턴트에게 추천하는 업무를 수행하는데, 규모가 작은 업체에서는 한 명이 모든 업무를 담당한다. 요즘은 의료 분야, 법조 분야, IT 분야 등 분야에 따라 알선 업체가 전문화되어가는 추세이다.

이 밖에 파견근로 대상 직종의 근로자를 모집하고 업체에 공급하며, 파견을 위한 계약서 작성, 파견근로자의 임금 및 복리후생관리 등 파견근로자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관리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근로자파견관리원도 이 직업에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