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_庚子年 165

청춘의 문장들/김연수

삶을 설명하는 데는 때로 한 문장이면 충분하니까......책머리에서 (p.53)사이에 있는 것들, 쉽게 바뀌는 것들, 덧없이 사라지는 것들이 여전히 내 마음을 잡아끈다. 내게도 꿈이라는 게 몇 개 있다. 그 중 하나는 마음을 잡아끄는 그 절실함을 문장으로 옮기는 일. (p.67)내가 누구인지 증명해주는 일,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일, 견디면서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일, 그런 일을 하고 싶었다. 그리하여 나는, 김연수 작가가 적은 문장을 읽으며 하루를 보내고 있다. 내게서 멀리 가버린 것들을 마냥 추억하면서......

표현의 기술/유시민

지역 도서관은 장기 휴관중...회사에 비치된 도서 중 한권... 책 뒷면에 인용한 본문의 내용이 주제를 잘 말해준다. 그대로 옮겨본다. 표현의 기술은 마음에서 나온다! 어떤 형식으로든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려면 그에 필요한 기술을 익혀야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기술이 전부인 것은 아닙니다. 좋은 문장으로 표현한 생각과 감정이 훌륭해야 합니다....(중략)..."내 생각과 감정을 나다운 시각과 색깔로 써야 한다. 내 목소리를 내야 한다. 진부하고 상투적인 생각과 표현에서 멀어져야 한다." ......쉬운 듯 어려운 일..독창성, 자기다운......

읽고 쓴다는 것, 그 거룩함과 통쾌함에 대하여/고미숙

읽고 쓴다는 것, 그 거룩함과 통쾌함에 대하여/고미숙 (p25)'산다'는 건 곧 '선다'는 뜻이다. 두 발로 서는 데서부터 삶이 시작된다......"생후 몇 개월이 되면 옹알이를 하고 머리를 자꾸 드는 연습을 해서 이 럼버커브를 만들어 가죠. 선천적으로 없는 것을 억지로 일으키는 겁니다."(도울 계사전 강의록) (p28) 땅의 두터움과 하늘의 가없음을 동시에 누릴 때 삶은 비로소 충만하다......"그는 안착되는 발로 땅을 디디고, 균형 있게 들어올리고, 골고루 모든 부분의 발바닥으로 땅을 디디고, 균형 있게 들어올리고, 골고루 모든 부분의 발바닥으로 땅을 밟는다."(디가니까야) (p29) 삶이란 무엇인가? 내가 오늘 내딛은 수많은 걸음들이다. (p31) 글쓰기의 원리도 그러하다. 사물을 '처음처럼' 만..

동양포럼 장수개벽일기 85세 중반으로부터 함께 철학하는 나날 1

동양포럼 장수개벽일기 85세 중반으로부터 함께 철학하는 나날 1 김태창(金泰昌, 동양포럼 주간) 일일 삼식을 간편하고 소박하게, 그리고 무엇보다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챙기는 일은 현명한 몸돌보기의 기본이다. 그러나 몸돌보기는 마음 닦기와 함께 꾸준히 이어질 때만 나름대로의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나이 들고 나서야 뒤늦게 몸으로 체험하게 된 깨달음이다. 나는 삶이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한시도 정지 될 수 없는 새밝─개신─개벽의 나사선운동과정(Spiral Movement)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보다 나은 삶을, 보다 뜻있고, 보다 아름다운 삶을 찾고 또 찾는 것이다. 삶이란 살아있고 살아가는 동안 최종적인 결론이 없다. 삶이 계속되는 동안 늘 낯선 미지의 전개에 새롭게 대면, 대응, 대결하면서 때로는 ..

성찰하는 티칭아티스트(캐스린 도슨, 대니얼 A.켈린 지음/김병주 옮김)

역자에 의하면 '티칭아티스트Teaching Artist'라는 명칭은 미국을 중심으로 확산되어온 예술을 가르치는 전문가를 말한다. 저자 서문에 적힌 글귀가 자극한다. - 당신의 천직, 당신의 생의 과업은 '당신의 깊은 즐거움이 세상의 깊은 필요와 만나는 곳'에 있다. (Buechner, 1993:93).- 그리고 두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