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설명하는 데는 때로 한 문장이면 충분하니까......책머리에서 (p.53)사이에 있는 것들, 쉽게 바뀌는 것들, 덧없이 사라지는 것들이 여전히 내 마음을 잡아끈다. 내게도 꿈이라는 게 몇 개 있다. 그 중 하나는 마음을 잡아끄는 그 절실함을 문장으로 옮기는 일. (p.67)내가 누구인지 증명해주는 일,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일, 견디면서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일, 그런 일을 하고 싶었다. 그리하여 나는, 김연수 작가가 적은 문장을 읽으며 하루를 보내고 있다. 내게서 멀리 가버린 것들을 마냥 추억하면서......